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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은 백리 철리.....


BY 우울녀 2001-09-14

시어머니와 난 친정이 같은 곳이다.
우리친정엔 엄마 혼자계신다.
내일은 친정아버지 제사가 있다.
근데 갈수가 없을것 같다.
큰아이 낳고 결혼식을 했는데 사정상 일년이
다 되도록 친정에 한번 못갔다.
내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다녀오려고 했건만
시어머니께서 그쪽으로 결혼식보러 가신다며
남편더러 가자셨단다.
같이 갈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시어머님과는 지금 사이가 좋지 않다.
친정동생과도 같이 가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어머님과 함께 가면 여기저기 시외삼촌댁에
다 들려야 하고 성묘도 할수 없고(남편은 어머님 모시고 다니니까)
난 지금 임신7개월이다.
오늘 버스로 갈맘을 먹었지만 큰아이와 4시간을 버스로
엄두가 안난다.
남편은 내가 너무 한단다.
5년을 남편도 살면서 친정엔 단 몇하루도 편히 있다 온일이 없다.
명절엔 아예 갈생각 안하는 남편...
올해도 그냥 일이 있어 못간다고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