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27

남편 길들이기


BY 큰딸이자 맏며늘 2001-09-14

얹그제 한판했다
남편을 몰아부쳤다
추석이 다가오니 벌써부터 명절을 혼자나실 친정어머님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딸만 셋인 친정에 맏딸인 나 결혼후 한번도 명절에 때 맞춰 친정을 못갔다
항상 시댁갔다온다음 일주일 뒤에 남편과 함께 갔다
속으론 열불이 나지만 그래도 참았다
차밀리고 고생한다며 시아버님 항상 연휴끝나고 담날 올라가시라 하신다 한번도 친정홀어머니 생각해 가보란 말씀않으신다
너무도 섭섭하지만 한번도 거기에 대해 아버님이 어려워 말씀도 못드렸다
추석이 가까워오자 남편에게 말문을 꺼냈다
이번 명절때 시댁에서 하루쯤 일찍올라와 친정엄마좀 찾아뵙자고..
당연하단듯이 연휴끝나고 나중에 가잔다 그것도 일주일후에 ....
난 홀어머니생각에 가슴아파 좀 찾아뵙자는 것인데 저럴수가 있단말인가?
이번엔 참지않고 속사포같이 공격했다
의외란듯이 기가 막혀한다
지도 맏사위이면서 그럴수있을까?
결혼 2년되도록 한번도 친정에 전화한통화 안한 사람이다
누군 시집이 좋아서 그렇게 안부전화 드린줄아나?
생각할수록 괘씸하다
며칠째 냉전중이다
이대로 더이상 참을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