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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우리 동서랑 똑 같네.....한번 엎어 버릴까나 답변임


BY 이해 2001-09-14

님의 입장과 마음 이해하고 또 이해합니다.

우리동서 나보다 먼저 결혼했다는 이유와 나이가 같다는 이유로 텃새를 얼마나 부리던지....
1년반정도를 참다 도저히 그 건방짐과 싸가지 없는 행동에 나도 모르게 스팀이 올라와 한번 뒤엎어 버렸답니다.
근데 우리동서 맞짱뜨면서 나보다 한술 더 뜨대요
마음을 가다듬고 이성적으로 했어야 했는데....
꼼짝도 못하게...
우리동서 무슨말하면요 "흥" 기본이고, 막 나갈때는 "시끄럽다 됐다"이런 정도... 기가 막혀 말문까지 막히더라니깐요.

지금은 거의 남남처럼 살아요.
명절때도 아는척 안해요 같이 음식을 하면서도... 웃기지 않아요?
누구한테 부끄러워 이런얘기 하지도 못해요 집안욕이라...

님 동서도 보통 성격이 아닌가 봅니다
형님한테 그런식으로 얘기한다는 자체가 싸가지가 바가지네요

그런데요
남도 아닌것이 형제도 아닌것이 참 묘한관계가 동서지간인듯 싶어요

아예 동서 안보고 시집일 내가 알아서 다 한다 생각하시면 한번 무식하게 속이 다 시원할 정도로 해 버리든지,
아님 너랑나랑은 영원한 동지야라고 생각하시면 자상하고도 따끔(이성적으로 따져 다같이 어려운 며늘입장이란걸...)하게 얘기를 나눔이 어떨지...
후자쪽을 권하게 싶네요.

전 그 시기를 놓쳐 이제는 너무나 많이 벌어진 틈때문에 우린 어쩔수가 없네요
달랑 지랑 나랑 둘뿐인데...
친구처럼 잘 지내면 참으로 좋을텐데...

님!
동서를 꼭 내편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