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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일 울려서 학교에 보냈습니다.


BY 가을 하늘의
2001-09-15

작은 아일 울려서 학교에 보냈어요. 오늘까지 3일째 밥을 안먹을려고 해서 속상해요.

글타고 어디 아프냐고 물으면 안아프다고 하고 목요일날( 운동회 했음 )도 밥 한 톨 안먹고 가고 급식시간에도 안먹고 넘 화가 나서 울려서 학교에 보내고 나니 마음이 아프군요.

큰아이 작은아이 둘다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또 작은 아인 한 고집하거든요.( 아들5학년 딸2학년 )

아이들한테 이제 엄마의 손길도 덜 필요하고 그래서 저도 알바라도 좀할려고 요 며칠을 아이들에게 엄마가 없을땐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당부를 했거든요.<

결혼 전엔 직장생활을 했지만 결혼 13년차로 전업주부로 있다가 이력서에 쓸게 없네요. 결혼후론 경력이 없으니 제 자신이 초라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13년동안 시부모님과 같은시내(승용차로 10분거리)에서 살때는 가까이 산다는 죄로 일은 두배로하고 욕도 두배로 얻어먹고

올 봄에 지방으로 이사를 했거든요. 시댁과 3시간 거리

이제 조금은 몸이라도 편할려고 하니 이제 마음이 안편안하네요.

집도 저희집에 조금 더넓다고 온갖 모진소리로 바꿔 살자해서 그렇게 했고 명절 ,제사, 생신, 시부모님아플때도,

온갖 시집살이 말로 다할수 없지만

1년365일 김치까지 담궈다 드려야하고 모든것 다 하다가 지방으로 이사를 하고나니 울 형님(동서)이 올 3월에 오후 1시까지 하는 알바자리를 구했다네요.

그동안 제가 하던일이(시댁대소사) 형님(동서)앞으로 다 떨어지니까 두려워 지금은 시어른들 앞에서 누누히 그러네요" 내가 집에서 노는사람도 아니고" 말끝마다 그러니까 제 마음 안편해요.

울형님도 전업주부로 있다가 저희가 지방으로 이사후에 알바를 나가거든요.

시댁엔 3형제중 저는 둘째며늘 참고로 (막내며늘은 학교 선생 ) 그러니 저만 전업주부가 됐죠.

그래서 저도 알바라도 할려고 아이들에게 여러가지로 당부를 했더니 그게 스트레스가 됐나요.

오늘 아침에 큰애도 엄마 일하러 안가면 안돼냐고 나는 괜찮은데 동생이 걱정 된다고 하는데 신랑은 은근히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니 속상하구요

3일째 밥을 안먹을려고 하니

좋은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