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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평가에 대하여..


BY 괴로운 맘.. 2001-09-16

며느리들이라면 자신이 한만큼은 아니더라도 욕은 안먹구 싶은게
모두의 맘일겁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결혼한지 오년이 넘어 육년이 다 되가는데..
결혼해서 시어른들 여행가시면 집안일 다 젖혀놓구 시댁가서
몇일이구 밥하구 빨래하구 청소하구 정말 화장실변기청소까지 박박
닦으면서 시어른들 오실?? 식사준비까지 다 해놓고 뒷처리까지
다한뒤에야 집에 왓습니다.. 집엔 결혼안한 시숙 잇거든요..
어쩔 ?? 속도 상하구요... 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시숙 밥챙겨
주구 시가집 청소해주러 결혼햇나 싶어서..
하다못해 시어머니 모임가는 날도 저녁에 시가에 밥하러 가구..
그래도 수고햇단 소리 못듣고 뒤에서 지저분하다는 소리나 듣구..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시어른들 여행가시는데 일박이일로... 그치만 이번에는
정말 해오던데로 하고 싶지 않앗습니다..
나는 손가락 까닥해서 부르면 오는 강아지가 아니구 싶엇어요..
집지키는 개가 아니구 싶엇읍니다..

그치만 우리 시어른들 내가 시가에 오지 않앗다구 엄청 속상해 합니다. 전화도 받앗다가 내가 한 걸로 아니 그냥 끊어버리구 핸폰도
꺼져잇더군요... 전화기 속으로 시아버지 화나서 해대는 소리가
들리네요..

냉장고에 쉬어버린 쌀이 잇더군요... 시어머니 떡 한다구 놔논 쌀인데
벌써 한달이 다 되가길래 방앗간에 맡겻읍니다.
돈 삼만원/.... 얼마 안되지만 나한테는 큰돈이지요..
아깝습니다.. 이리 해?f자 내가 먹을 떡도 아닌데... 욕이나 얻어
안 먹으면 다행이겟지요... 시키지도 않은 짓 햇다고..
이따 저녁에 시어른들 오심.. 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분들 딱딱하게 굳은 얼굴 어떻게 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