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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BY aps9231 2001-09-16

요 며칠 저의 남편과 자주 다퉈서 답답해요.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지 궁금하네요. 나만 그런건지... 저의 신랑은 두달전 공부를 한다고 (일주일뒤 시험)회사를 관뒀어요. 시골로 간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두달동안 저한테 공부 하는 모습은 별로 보여주지 않고 친구 만나고 자기가 할일은 다 하더라구요. 그럴때 마다 제가 성격이 좀 별로 인지 얼굴에 다 드러나는 편이라 짜증을 많이 냈어요. 그 시간이면 공부 좀 하라구하면서 말이죠. 그럴때면 저의 신랑은 잔소리 좀 하지 말라며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꿋꿋하게 남의 부탁 다 들어줘가며 시간을 낭비하더군요. 그때마다 저와의 갈등은 점 점 심해줬죠.제가 너무 심했나요. 전 단지 남편이 공부 하나라도 더 하구 차라리 그 시간이면 매일 아프다고 하니깐 쉬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해서 그런말들을 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나 사소한 것같은 이런 일로 싸우는게 정말이지 싫어요. 참고로 저의 남편은 친구랑 술을 아주 좋아하고 무지 친구가 많아요. 요즘은 유난히 제가 누구 만나거나 하는 걸 자제하게 했어요. 왜냐면요 거짓말 까지 해 가면서 회사를 관뒀는데 뭔가 하는 척이라도 해야하지 않겠어요. 그리구 어제는 피우지 않던 담배를 피우고 와서는 그냥 친구가 피운담배냄새가 베었다나 그래서 어제 또 싸웠어요. 그래도 오늘 또 친구랑 여자친구랑 온다고 밥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요즘은 정말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겟어요. 제가 너무 심한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