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 나네요..
너무 궁상맞게 살아온것에...
아이들 옷 예쁜거 하나 제대로 못사주고 남들 교육열에 불타도 책 한권 제대로 못사주고 얻어 입히고 얻어서 책 보여주고 그랬던 것들에...
어디 모임이라도 나갈 때면 청바지에 제대로된 티셔츠 쪼가리하나 없어 고민하고 그랬던 제 삶에 너무 화가 나네요..
어제 우리 둘째 아이 돌 모임을 했어요..
집에서 식구들끼리만 돌 상도 안차리고 밥만 먹는걸로.
술이 거나하게 취한 우리 신랑 제 사촌 동생 신랑이랑 할 얘기가 있다고 나가서 한잔 하고 오겠다 하더군요..(제 사촌 동생 신랑이 지금 실직 중인데 다음 달이 첫 아이 출산이라 심경이 말이 아니거든요..)
그래요. 그 심정 아니까 그러라했죠..달래주라고..
그랬는데 룸싸롱가서 834,000원 긁고 왔어요..
여자 팁까지 주고 양주에 안주에 음료에.. 기분 팍팍내고 왔더군요..
평소에 전 월급쟁이들이 룸싸롱 같은데가서 몇십만원어치씩 술먹는거 미친X라고 말하곤했는데 그게 우리 신랑이었어요..
평소에도 폼내는거 좋아하는데 지금까진 많이 참았죠..
오늘은 정말 못 참겠네요..
신랑한테도 배신감에 너무 화가나고 지금까지 궁상맞게 산 제 자신이 너무 싫고(우리 신랑 남 앞에 저 보이는거 싫어하는거 같은 생각 까지들고.. 궁상맞게 살았으니 폼나는 마누라 모습은 아니니까..자기 사회적위치에 누가 되겠죠..)
이제 어울리지도 안는 옷 얻어 입히는거 동대문이나 남대문에 가서 바구니에 세일하는 옷만 사입히는거 그런짓 안 할거예요.
저두요 백화점에서는 못 사더라두 제대로 된 옷 사입을거구요..
남들처럼 미용실도 자주가서 폼 낼꺼구요..
누군 하루밤 술 몇잔에 그렇게 쓰는데 저라고 못할까요?
오늘 너무 화나서 동대문에서 우리 딸 아이 옷이랑 구두 사줬어요..
새 옷이라고 너무 좋아하고 벗지도 않으려고 하더군요..그 모습보니까 안스럽기도하고 신랑에게 너 화가 나기도하구요..
우리 신랑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자기도 자기 그런 모습들을 안다고 하지만 잘 안 고쳐진다고..그렇지만 고쳐보겠다고 하지만 전 믿어지질 않아요.. 평소에 제가 많이 참아서 그렇지 많이 봐왔던 모습들이니까..룸싸롱도 제가 알게 된게 오늘 처음이지 누가 알겠습니까 이제까지 숱하게 그래왔는지..믿음이가질않아요...
화가나서 죽을거 같네요...
그렇게 화가 나셨으면서도 결국은 님의 것이 아닌 딸아이의
옷과 구두를 사셨군여.
저는여. 돈이 정말 쪼들리지만 남편이 술값으로 수준이상으로
쓰고 오면 딱 그만큼 카드를 긁어서라도 내 쓰고 싶은데 쓰겠다고
협박을 해여. 그럼 쬐금 효과는 있는거 같더라구여.
저는요 싸우다 나가서는 30만원어찌 술을 먹고 왔더라고요
단란주점에서..
와서 몸도 못가누고
울신랑 월급 100만원이거든요.
기가막혀서....
그러고도 남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웃기지요.
하여튼 인간들
저도 예전엔 그랬는데요 화가 나더라고요
제옷은 안사도 신랑옷사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안그래요
제옷 막 사입어 버려요.
이젠 안모으고 쓰면서 살겠다고 결심했어요.
얼마나 웃긴대요 지는 그러고 다니면서
저더러 대출금 그것밖에 못갚았냐고 구박이고.
하여튼 다 싫어요. 다
휴~~~얼마나 화가 나세요..
나두 결혼 한 지 13년 동안 작년 겨울에 겨울 잠바 49000원 주고
사입은 것이 가장 비싼 옷입니다..
맨날 입던 옷에 입었는데 그리고 티조가리나 청바지들을
균일가 하는 곳에 가서 1-2만원 짜리 사입고 살았습니다..
그러고도 시어른들 생신이라면
백화점 가서 신상품 옷들을 사서 부쳤죠..
남편도 나가서 그 잘난 돈 벌어 오는 사람이라
깨끗하게 빼입히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어요.
말 타면 종부리고 싶다는 말 틀린 거 하나 없어요..
내가 아낀 것이 다 저렇게 흩어지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어요.
남편도, 시어른들도 다 할 만 하니 하는 거라고
그리 생각하더라구요..
난 내가 돈 많이 벌구 싶어요..
그래서 돈 번다고 유세하는 남편돈
지아들돈이라고 내가 뭐 사는 지
다 알아야 되는 시엄마에게
내 돈 쓴다고 큰 소리치고
막 써봤으면 좋겠어요..
님 너무 참고 살지 마세요..
아무도 모릅니다.
님!!! 목록에 올라온 글들을 읽으면서 우리네 여자들은 뭔죄가 있길래 :시:자 들어가는 사람과, 남친네들 땜에 이렇게 속을 끓여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참,,,오호통재입니다,,,남자들이란,,,,여자들은 섬세하고 단순해서 조금만 관심을주고 그 룸 뭐시기라는데 갈돈 10분의 1만 부인한테 투자 한번 해 보라구 그래,,,우리!! 여자들!!! 아마 남편을 하늘같이 볼걸!!! 여자들은 살림하고 애 키우느라 그 여리디 여린 감수성과 소녀성을 감추고 살아가는데, 왜 그마음을 지켜주지는 못할지언정 돈으로,,,,행동으로 상처를 주는지 모르?s어요,,,,
님!!! 우리 여자끼리 컴퓨러속에서 주고받고 대화로 쪼까라도 힘을 내구요,,,, 어려워도 우리 옷도 사 입구, 사먹구 그러자구요,,,,
남친들 ,우리네가 안 먹구 안 입구 어쩌구 저쩌구 하면 뭐라는 줄 아세요? "누가 언제 사 입지 말래? 먹고 싶은게 있음 사 먹구 그래!!!
마음대로 하구 잔소리 좀 하지 말아라"
우리네가 돈 아끼느라구 그러는 걸 남친네들은 물라준답니다,,,,
님!!!! 아침입니다,,,오늘 하루 건강히 잘 보내시구 화이팅 하자구요,,,,,,(전요 7년동안 도시락을 싸 왔는디, 요 며칠 남친이 벌초 갔거든요,,,,해방!!!이 따로 없습니다,,,,반찬 투정하는 이가 없응께........그럼 저는 이만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