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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열불나네!!!


BY 임산부 2001-09-17

9월 13일이 둘째아이 예정일인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검진 다니면서 아이가 주수에 비해서 작다고 하더라구요. 배도 별로

크지 않은것같고.... 그런데 막달을 치닫으면서 이젠 뱃속의 아이도

정상 체중이라고 하데요. 그런데 오늘 시어머니가 아침에 전화를 했

더라구요. 시댁 친척 며느리와는 4일 차이로 예정일이 제가 먼저 빨

랐거든요. 그런데 그 며느리는 저보다 먼저 아일 낳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시어머니 왈 시아버지가 속상해서 죽을려고 한다나요? 참!

기가 막혀서 병원에서 아이가 작다고 하는게 제가 밥을 너무 적게 먹어서

그런다고 한데요. 정말 기막혀서.... 평소에도 먹성 좋기로 소문난

난데 얼토당토 없는 소리로.... 그렇게 속상해 죽을것 같으면 당신네

들은 내 임신 열달동안 뭐 했수? 맛있는것 사먹으라고 돈이나 주어봤나

맛있는걸 해줘봤나...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빠서...

나중엔 아이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 애미가 어째서 그렇다는 말 자연스럽게

나올 사람들이네.... 아침부터 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