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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된 도리 : 안락사 -현명한 판단을....


BY 답답녀 2001-09-18

1년전 즈음
시어머니 뇌종양으로 쓰러 지셨습니다.
병원에서는 3-6개월 보라고 수술도 마다 하였는데
그당시 어머님도 원하시고,자식된 도리로 나중에 후회는
않아야 겠다 싶어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후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어머님 병원에 계시고 전 (신랑이 외아들) 합가하여
아버님 병원 도시락에 빨래에 청소에 거의
파출부 아줌마죠.
아직 어린애가 있고 시누이들도 멀리 있어
병원엔 처음은 간병인 쓰다가 아버님이 돈들어감이 심상치
않으셨던지 혼자 병구환 한다고 걱정말라시구서 지금은
조그만 일도 짜증....너희 눈엔 부모 죽어가는거 안뵈냐?는식의...
신랑은 어머니도 중요하지만 아이들도 중요하다며 굽히지 않지만
중간에서 저만 입장이 애매합니다.
급기야,아버님 이제 어머님 집으로 모시고 오자고 합니다.
그러면 병수발은 물론 저 차지라지만
호흡도 곤란한 어른 모시고 옴은 ....
전 사실 겁납니다.
시누이는 혼자 있을때 엄마 위급하면 방문 닫고 나오라
하는데 전 그러면 평생 혼자 살인죄 비슷한 죄책감에
시달리겠죠.
혹시 위중하신 어른 집으로 모시고 오신 댁 없으세요?
도움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