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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분 좀 알려 주세요...


BY 누나 2001-09-18

제 남동생 때문에 속상해요.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동생이 3일째
직장에 나오지 않는다고 계장님한테 전화가
왔다네요.

남동생이 공무원이에요..
광역시 지방에 있는데 무슨일이 있었길래
3일동안 직장도 나가지 않는지......

핸드폰도 안돼고 연락 두절이에요.

대학때부터 제가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동생의 성격을 아는데 소식을 끊고 직장을 나가지 않을
정도면 무슨 큰일이 생긴것 같은데
정말 답답합니다.

친정 아버지는 집에 무슨일만 생기면 엄마만
잡고 소리 지르는 스타일인데 괜히 엄마만
아버지한테 들볶일걸 생각하니 또 그것도 답답하고......

일요일날 동생과 마지막으로 통화 했는데
침울한 목소리에 누나 조카들 잘 키우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날 무슨 마음을 먹은것
같아요...

강변가요제까지 나갈 정도로 노래도 잘하고 성격도
원만한데 술을 좋아하고 불의를 보면 못참고 꼭 참견해서
몇번 경찰서를 왔다 갔다 한적도 있어요.

핸드폰은 끄지 않아서 음성은 남겼는데 연락을 안할것 같아요.
지금이 처음이 아니고 두번째입니다.
너무 공무원 생활을 힘들어하고 다른일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부모님들은 눈도 깜짝하지 않아요...(공무원생활4년차)

동생 친구들도 연락이 없었다고 하는데 핸드폰이 있으면
어떻게 찾을 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