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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젠 지치네요..


BY 나 2001-09-18

넘 좋아서 혼인신고만 하고 산지 벌써 3년..
그런건 상관없다.

힘들다.더 괜찮은걸 해봐야 겠다..근데 이건 아니다..힘들다.
다른 직장을 구해 봐야 겠다..
이래서 벌써 몇번째 직장을 그만 둔지 모른다..
첨에는 그래 그래라 하고 별말을 안했다..
하지만 이번에 또...
그래도 마지막 한달은 채워야지,,하루 아침에 그만두고
들어온 남편..
한번은 1년을 가까이 회사가 힘들다는 이유로 월급한번
안가져다준적도 있다.
난 지금까지 돈 못벌어 온다는 말은 한번도 안했다.
그냥 멀 해도 좀 최선을 다하고 진득하니 다녀 보라는 밖에..

아이가 하나 있었다..태어나서 며칠 안되서 하늘로 갔지만..
모르겠다..이젠 진짜 지친다..
이런 남편을 이해 못하고 믿지 못하는 나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이젠 남편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그래도 지금까지 싸워도 내가 할도리는 했는데..
밥을 먹든 잠을 자든 상관도 하기 싫다..
말도 하기 싫고..

앞으로 어떻게 살건지 목표가 먼지 물어봐도
모른다고 한다..없다고 한다..
그런 남편을 보면 짜증박에 안난다..

남편은 내가 자기를 믿어 주길 바란다..
나도 남편을 믿고 싶다..하지만..
지금까지 남편이 나에게 보여준 모습은 실망뿐..
그게 쌓이다 보니 자꾸 내가 저 사람을 어떻게 믿고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박에 안든다..

남편은 아마 지금까지도 자거나 비디오를 보고 있을지 모른다
어제도 그랬으니..
도대체 날 보고 어쩌라고...그나마 아이가 없는게 다행이지..

요즘 세상에 직장 구하기가 그리 쉬운것도 아니고
사람이 자기 입에 맛는 데가 얼마나 있나?
남편 나이 벌써 30살이 되가는데..
도대체...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그냥 막막하고
한숨 눈물 박에 안난다..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도 남편을 믿어야 하는데..하면서도
또 한쪽 마음은 멀 믿어 어떻게 믿어..이런 생각 박에 안드니..
나도 참 한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