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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사생활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이런데서 언제까지 ....??


BY 젊은 미시녀.... 2001-09-18

저희 부부는 시부모랑 같이 삽니다. 그래서 사실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게다가 결혼안한 시아주버님까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기에 저희 부부는 항상 긴장하고 삽니다.
아직 신혼이나 마찬가지고 비록 새살림 차릴 여력이 안되서 시댁에 들와 살지만 꼭 가시 방석위에 앉아 있는것만 같습니다.
분가는 늘 생각하지만 돈이 좀 모일때까진 이런고생 감수하고 살아야 겠지요.. 정말 편하게 둘만의시간이 주어져도 늘 불안하고 둘만의 애정표현도 할라치면 누가 오지않나싶어 이런저런 소리에 신경써야하고 도무지 분위기가 잡히지 않습니다. 게다가 더 참지 못하는것은 시부모방과 저희 부부방이 문하나 사이두고 바로 붙어있어 조금마한 소리조차 아니 옆방의 뒤척임, 숨소리하나까지도 다 들릴정도면 알만하시겟죠?? 어느 정도인지.... 남편과의 잠자리도 서로가 원해 하지만 숨소리조차 못내고 달콤하고 은밀한 대화도 마은놓고 못하니....
스킨쉽도 안보이는 곳에서 들킬카 싶어 조마조마해가며 하니 정말이지 할짓이아닙니다. 어찌부부사생활이 이리도 보장이 안되니 이곳에서 언제까지 살아야할지요.... 그냥 답답해서 과감하게 이런이야기까진 털어 놓았습니다. 제입장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남편과의 잠자리도 즐기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행위로서 끝날뿐이죠. 그냥 후다닥 해버리고... 하는 의미가 뭔지 모르겠어요.
둘이 하는동안에도 시부모가 부르면 벌떡 일어나 가야하고 늦게 자는 아이는 방문열고 불쑥들어오고.... 정말 이젠 어느정도 이골이 났지만서로가 못할짓이더군요.
그것도 힘듭니다. 모르게 한다는게 이리도 힘든일인지....
이런이야기가 다른분들에게 욕얻어먹을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제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셨으면 제 심정 이해하시겠죠??
남편과의 애정은 아직 아무문제없지만 긴장하면서 불안해가면서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는 지금이 저에겐 좀 힘들어요.
그냥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