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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신이 내리다니......


BY 프링글스 2001-09-18

울여동생(당시19세)6년전에,
살해 당했습니다.
범인은 아직 잡지두 못했구요.
당시 지역신문에도 났더랬습니다.
그리구 3년뒤 울친정아버지,
친구분 아들 결혼식장에 다녀오시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병원에서 4일만에 의식도 없으신채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구 1년 7개월 전,
울 아들(당시9세),
아침에 등교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내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루 바루 수송하구 개방성 골절로(뼈가 피부를 뚫고 나옴)
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구 지금,
우리여동생(22세),
자꾸 자기가 이상하다구 하구,
차두 못타구(특히 자가용)....
자기스스로가 정신이 이상해진것 같다면서
병원에 갔답니다.
병원에서는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지만.
정신질환의 일종이니 입원치료를 해보자구 하더군요.
말이 그렇지...
정신병동이란데는 폐쇄 병동,
아실지 모르겠지만 폐쇄병동은 문을 굳게 항상 닫혀 있는 곳이죠.
보기에는 멀쩡한 동생을 정신병동이란데를
입원시키구 나오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 .......

그리구 1주일 만에 퇴원했죠.
좋아지지두 않구 해서요.
우리가 보기에는 아주 멀쩡해요.
헛소리를 한다거나,
발작을 일으킨다거나 거런것은 전혀 없죠.
단지 본인이 자꾸 자기가 이상하구 하구,
어느 순간 자기몸속에 뭔가가 들어 왔다가
나가는걸 느낀데요.
그래서 엄마 "점"이라는걸 보러 갔죠.
세상에........
동생한테 신끼가 있다구......
엄만 말두 안되는 얘기라구 하구
다른델 갔죠.
역시나 그곳에서두 같은 소릴.
우리집안의 불행이 왜이리 길게 이어질까?
불행이 오면 더큰 행복이 찾아온다구 하더니만
하나두 믿어지질 않네요.
벌써 8년째 이어지는 울 집안의 불행들.......
동생은 신내림은 받지 않구 정신이 맑아지도록
보살을 찾아가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해 기도를
하구 있답니다.
엄마가 한사코 신내림은 안된다구 하시구,
울들 생각두 그렇구,
동생 또한 그런것은 원치 않으니.....
보살이라는 분이 말하기를.
동생한테는 아주 영특한 참신이 내려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것 없다구 하시구,
동생뒤에 아버지와 울 여동생이(죽은) 보인다더군요.
어느 순간 동생이 말문이트여(신이 내린상태) 이것 저것을
얘길 할거라구, 놀라지 말라구 하더군요.

전 그저 우리집안의 불행이 빨리 끝나고
평온한 가정이 되었습 하구 바랄 뿐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불행이 끝나지 않은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나를 괴롭히네요.
오늘도 전 그저 우리가족들에게 아무 탈없이 하루를
무사히 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