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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땜시~~~


BY 짱구맘 2001-09-19

저희 아들 짱구놈이요 이제 26개월5일째되거든요.
근데 이놈이 떼를 너무 쓰는거예요.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시모께서 짱구를 봐주시는데요 너무너무 힘들어하세요.. 어느정도냐면요 한번 자기맘에 안들면 울면서 깨물고 얼굴 할퀴고 머리 쥐어뜯고 물건 집어던지고 그것도 모자라서 선풍기나 밥상같은 것을 얼굴이 빨개지도록 들어서 엎어버리고..... 성질나서 나도 모르게 엉덩이 한대 때리면 넘 서러워 우는지라 어떻게 하지도 못하겠고....
정말 미운세살이네요. 이러다 일곱살되면 죽이고 싶어지겠죠?
선배님들... 어떻셨나요? 아이 키우는게 이리 힘드나요?
주변 아이들보다 울 짱구놈이 좀 유난스러운거 같아요.
혹여 엄마가 직장생활하는지라 제대로 봐주지 못해 애정결핍증이 생긴건가요? 넘 속상해요... 퇴근해 집에가면 시모 눈치보느라 소화도 안되고 그러니 아이 그러는게 더 화가나서 엉뎅이를 한두대 때리고...
어제는 두시간동안을 업고 밖에 돌아다녔더니 엉치께가 뻐근한게 지금까지도 힘드네요..
선배님들, 혹여 이런 아이 키워보신분 계신가요?
계시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