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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살이.....힘들어요......


BY 젊은 맘 2001-09-20

저는 대학교2학년에 재학중이고요. 애기 엄마지요.

작년에 임신해서 올 7월에 아기를 낳았답니다.

그동안 부모님의 반대는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끝내 굴

복하지 않았지요. 한때 집을 나가는 소동까지 있었어요.

근데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끝내는 허락을 해주시더라구요.

울오빠는 올해 서른살... 이동통신 대리점을 하고 있어요..

우린 진짜 사랑하고 헤어질 수없었죠..

아기 낳고 아기는 울엄마가 봐 주시기로하셨어요. 그래서 전 학교다니

고 있어요. 울엄마 아빠는 저에게 참으로 기대를 많이 하셨었어요. 그

동안 기대에 어긋남 없는 딸이었구요, 근데 결혼소동으로 실망을 많

이 하셨죠.

전 어리고 학생인데다 오빤 나이도 많고 고졸이죠.. 엄마껜 맘에 안드

는 사윗감이었죠..정말로...

도둑놈으로 보셨을거예요...

하여튼 그래서 지금은 친정에서 애기랑 오빠랑 같이 살고 있죠. 저 졸

업할 때까지는 엄마가 애기 봐 주신다고 같이 살으라고 하셨어요.

근데 아기 낳고 엄마의 짜증은 장난이 아닙니다.

저만보면 한숨에 욕에 짜증에 .... 저를 말려 죽이실 생각인가 봅니

다. 기왕 허락하셧으면 ?譏? 왜그렇게 오빠 흉은보시는지...

저희 사랑을 아주 갈라놓으실 작정인지...

아!~~~~~~ 못살겠어요.

울엄마도 나도 병 나겠어요..

앞으로 같이 사는동안 계속 저를 못 살게 하실텐데, 어찌해야 합니까?

나가살라야 합니까? 그러자니 애만 보고 살아야하는 제인생이 싫어지

고..

죽고 싶기만 합니다. 누구한테도 하소연 할길이 없죠.

오빠한테 이야기하면 누워서 침뱉기죠....

울엄마는 저 키우시는동안 내내 그러셨지만 뭐든지 당신 맘대로 하시

려고 합니다. 자식도 내맘대로 휘드르실려고하죠...

이젠 저도 제 뜻내로 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