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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내" 나는 남편,사랑할 수 있을까요?


BY 무대책 2001-09-21

너무 갑갑해서 부끄러움을 무릅 쓰고
조언을 구합니다.

전,6개월 전 결혼 한 새댁 입니다.
울 남편, 잘 생기고 한직장하고 속 썩히는 일 별로 없슴다.
근데,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서 소위 암내라는
냄새가 너무 지독합니다.
그 사람과 지난 여름 나기는 증말,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좋은 말로 씻어라고 할 때도 한 번 두 번,
그 사람도 인간이기에 저 보고 유난 떤다고 도리어 짜증입니다.
(지금껏 30년을 살아 와도 아무도 안그런다고...)
수건도 따로 쓰고 별 안해본 방법이 없을 정도로
수를 써 보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민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제 샤워 타올로(이것도 따로 씁니다)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제가 씻으러 들어가보니 제 샤워 타올에서
냄새가 나잖아요.
그래서 싫은 소리 한마디 했죠.
그러자ㅡ
남편도 못참겠다는 듯이 쏘아 붙이더군요.
저도 참자,참아....스스로 노력 안해본 건 아닙니다.
하지만 남편 누운자리,앉은자리,지나 갈때마다
역겹고 토할것 같아 미치겠습니다.
오죽하면 남편더러
제 결혼때 비자금으로 암내 수술 해 준다고 까지
했을까요.
그치만 제 남편,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그돈으로 니 옷이나 사입으라며
농담으로 흘려 버립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늘 이런 기분이니,
남들이 말하는 소위 신혼의 달콤함이란.....@##$$%^$!!!!!
남편 혼자 좋겠죠.
전 잠자리가 무섭습니다.
사실 잠자리에서 가장 냄새가 심각하거든요.
(평상시엔 한겹이라도 가리고 있으니깐....)
혹시,모낭염에 대해 아시나요?
제가 바득바득 우겨 병원에 데려 갔더니
모낭염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