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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세가 왜 이렇게 됐을까?


BY 한숨 2001-09-22

운좋게 좋은 직장에 들어왔다.
비정상적인 루트로.
워낙 교양있는 척 하는 사람들이라 그 텃세라는게 교묘해서 사람을 딱 등신 만든다.
더부살이하는 느낌...
하지만 한땐 나도 잘 나갔었어.
이렇게 들어올수 있었던 것도 내가 열심히 해서였고.
별로 잘 나지도 못한 것들이 뭉쳐서 나 하나 바보만든는 재미로 사는 것 같다.
말주변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바보처럼 있지는 않을텐데.이럴땐 조상이 다 원망스럽다.
어떨땐 내가 바본가,하는 생각도 든다.
이 얼치기들보다 못한 내가 정말저능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비주류가 되어 사는것은 넘 힘들다.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아부와 바지런을 떨며 치사하게 하루하루 연명하는 내가 오늘은 정말이지 싫다.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가고 싶다.
거기서는 이따위 지독한 외로움을 안겪어도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