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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욕이 없어....


BY ds5mxe 2001-09-22

저여 오늘 한의원에 갔다왔어요.
이나이에 삼일전에 유산시키고 집에 누워 있으니,중3.1두아들을 엄마
어디 아프냐 말한마디 없고 무뚝뚝한 남편 다 니잘못 이라는듯
내팽겨 치더라고요.

가만히 있자니 왜 여자만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하며 이나이에 그러고 나니 몸이 내몸같이 않고 먹기도 싫고 그냥 눈물만 나오더군요

도저히 안되어서 폰해 남편더러 한의원에 데려다 달랬어요
한의원 원장님 하는말 맥이 하나도 안잡히고 몸이 60세 노파처럼
저항력도 없고 목숨이 붙어 있어 바람불면 흔들리는 갈대처럼
그렇게 산데요. 그러니 또 눈물이 나데요

할말 못하고 가슴에 한이 많데요
우울증 판정은 옛날부터 붙어다니는 별명이고요

미꾸라지에 소금뿌린 성격의 남편
마추어 살자니 답답하데요

난요 소원이 있다면
투정도 어리광도 치사함까지도 받아줄수 있는 그런 사람
내마음 다받아 줄수 있는 그런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어요

세상 그런사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