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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 니가 이해가 안간다..


BY 그래.. 2001-09-24

결혼 일년째이다.

나는 지금 임신13주차이다.

맨처음 남편은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못가더라..

예전에는 많이 도와주던 집안 일. 뭐 이제는 텔레비젼에 나오는 남편들 처럼 누워서 '뭐 가져와라' 하구.

밤에 부부간의 도리도 슬슬 피한다.

처음에는 감기 걸려서. 그다음엔 피곤해서 . 그다음엔 애기한테 안좋을까봐.

나보고 산부인과에 가서 의사한테 직접 확인해본뒤에 하라면서.

대학병원에 있는 그 의사는 울 아빠친구이구 그 옆에는 항상 또 다른 의사가 있구. 또 간호사두 있구.

야. 너 정말 치사하다.

그래 밤에는 그렇다구 치자. 뽀뽀해본게 언제인지 기억두 안난다.잘 안아주지도 않구.

결혼해서 내가 정말 너한테 매여 있으니 이러는 거지.

신혼여행에서 돌아옴과 동시에 신혼은 끝났다.

너혼자 잘먹구 잘살아라. 난 그냥 과부려니 할테니. 언제나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