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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허무하다 못해 마음이 울어요


BY 허무 2001-09-24

아까 친정에서 밥먹고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카드좀 가지고 나오라는 소리였어요
느낌이 오더군요

사실 오늘 신랑이 무척 보고 싶고 저녁도 같이 먹고 싶었어요
신랑이 과를 옮긴후 무척 바빠 정말 육아 집안문제 모두 다 내차지이고 같이 정말 놀러가는것은 생각도 못하고 저 휴가기간동안 못다한
정성 아들에게 꼬박 다 받치고 그렇게 지냈읍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씩 지칠때도 있고 남편에게 기대고
싶을때도 많아요

정말 일에 지쳐 그러는 신랑을 보며 정말 불평한마디 할수도 없었죠
오늘 남편이 그렇게 땀흘리던 일의 끝을 보는 날인데 아침에도 지갑
다 털어 보냈어요

어떻게된 회사가 좀 이해가 않가지만 사람부릴때 그렇찮아요
더우니까 음료수는 기본에 부식값등 하다못해 말로 표현 못할것까지
사비가 나가는거예요

상사가 좀 성격이 무척 바라는 스타일이라 않주면 하루종일 과직원들
돌아가며 욕합니다.
그나마 마음 편하게 일하라고 정말 돈준게 얼마인데 어느때는 집생활비보다 그렇게 들어가는돈이 더 많은것 같아요

오늘도 다가오는 명절을 대비해 혹시나 해 새돈으로 은행찾아다 났는데 정말 수고했따고 직원 밥을 못사줄망정 그 담당이라고 본인이
저녁내야한다고 저보고 카드가지고 나오라는 소리였어요

그 전화받고 밥도 잘 들어가지 않고 친정엄마 혹시나 속상해 할까봐
밥먹고 카드가져다 주러갔어요

신랑은 미안하다고 받는데 왜 이리 속상하고 울고 싶은지,,,

회사를 다녀도 저를 위해서 한번 쓴적 없어요
옷한번 제대로 사입는것 없고 저번에 친구한테 빈티난다는 소리까지
들어 마음상했는데,,,
먹고 싶은것 갖고 싶은것 저도 여자인데 없겠어요

어느때는 버스비도 아까워 벌벌 떨었는데 그렇게 가정에 쓰는것도 안닌 엉뚱한곳에 홀라당 홀라당,,, 들어가고 남들은 맞벌이라고 돈 많이
번다고 속없는 소리나 하고,,,

정말 울고 싶고 술먹고 싶어요
아이는 책읽어달라 잠도 않자고 나중에 결국 울리고,,,
그래서 더욱 속상하고 조금 이나마 마음을 진정코져 여기에 올립니다.

그냥 저자신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