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98

속쓰린 아침..


BY 카라 2001-09-25

며칠전 남편이 술에 취해 그 아주 추태를 부린적이 있죠.
그때 일을 기억을 못하는 남편은 쟤 얘기를 듣고는
아주 챙피해서 쪼그라 들더군요..
그리고는 챙피해서 친구들도 못만나겠고 술좀 먹지 말아야
겠다 하더군요...
어젠 쟤 남동생이 남편에게 오랜만에 소주한잔 하자 했죠
(첨이나 마찬가지네요..쟤 동생은 술을 못마시거든요..
요즘엔 좀 마실수 있다나..)
남편은 안된다 하더군요..술이 싫다나...

그런데..친구의 전화를 받고 누구 만나러 다녀 온다고 나간 남편..
30분후쯤 전화 해봤더니 시끌 벅적..어디 식당 같더라고요.
따져 물으니 친구랑 고기집에서 밥먹고 있다나요.
뻔하죠..고기에 술이 빠질 남편이 아닌데..

아이고 그놈의 술...
술소리만 들어도 이젠 화부터 나는거 있죠..
그래서 저 혼자 맥주 두병을 사서 벌컥 벌컥 물마시듯
마셔?瑩?.에이 몰겠다 더 먹자..ㅋㅋ
치킨 반마리에 호프를 시켜 다 먹을때즘 남편이 들어오더군요.
(치킨 다 먹지도 못했는데..)
그때 부터 저의 복수가 시작?瑩?
저도 잘 기억 못하겠어요..
암튼 소리 지르고 욕하고 울고 그랬던거 같으니까요..ㅎㅎ

정말 안당해 본사람은 모를껍니다..
술만 먹었다 하면 얼마나 마셔 대는지...술주정은 왜 그리 하는지.
어느정도냐믄요..
술먹고 동네 큰 개앞에 가서 멀보냐고 따져 묻더군요..
그리고 한번은 쟤가 바지에 물을 부어나도 몰라요..
자기가 정말 실수 한지 안다니까요...

남편아..재발좀 술좀 고만좀 마셔라..
부탁이다..아니 내가 사정할께..적당히좀 마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