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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상장과 개근상장 에 관하여.......


BY 둘아이(두아이맘) 2001-09-25

저의 의구심 "속상해" 방에 쏟아놓기는 좀 가볍고 "아무얘기"방에는 좀 덩치가 있는 야그 입니다.
울 큰애 아지껏 유치원에서 지각 조퇴 결석 없읍니다.
건강체질인 것도 있지만 이 엄마의 눈에 보이지 않은 결심 때문이기도 하지요.
저 울 아이들 한테 바라는 것 2가지 있어요.
절대적인 성실성
절대적인 성도덕성----이건 차후에

제 학교 다닐때 일입니다.
몸이 약하긴 했지만 어느 순간 학교에 가기 싫은적이 있었죠.
엄마한테 많이 아프다고 엄살을 부리니 울 엄마 가지말라고 그러셨죠.
그후 몇번 아프기도 했지만 딴 생각에 핑계대고 안 갔죠.
일년에 두어번 그랬읍니다.
나머지는 항상 일찍 등교하는 편 이었죠.
대학 가서는 가관이 아니었죠.
할줄 아는 건 공부밖에 없었지만 성실성에서는 많이 떨어졌죠.
직장생활 할때도 가끔씩 어김없이 남에게 피해 안주는 범위에서 그 버릇 나왔죠.
문제는 그 피해가 저한테 돌아온 거 랍니다(좀 있다 말씀 드리죠.)

제친한 친구와 바로 밑에 여동생 일 입니다.
공부는 좀 떨어졌지만 그네들은 아플지언정 늦더라도 결석은 안했읍니다.
그래서 학교내내 개근상장을 탔지요.
나중에 보니 직장생활도 성실히 가정생활도 성실히(열악한 조건임에도)잘 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울 딸내미 한테 이 어미가 못다 이룬꿈 꼭 이루고 싶은겁니다.
하루는 큰애가" 엄마 나 유치원 가기 싫어"
"어디 아프니?"
"아니 다른애 들도 가끔씩 빠지는 걸"
".........( 생각 후에")
"너의 하루하루가 너를 만들어 간단다.엄마도 그랬어.
지금 가기 싫어도 유치원 도착하면 친구들 보는 순간 그런 맘은 사라져 버린단다."


아이 앞에서 제가 너무 융통성 없는 건 아닌지
다른 엄마들보면 습관적 이지는 않지만 어디 볼일 있으면 유치원 안가더래도 같이 가기도 하는데....
옛날 저의 불성실함때문에 그게 걸림돌이 되어 아이한테 강요아닌 강요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제 자신에게 아컴 선배님들에게 여쭙고 싶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