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27

도대체 왜 이러는지


BY 새댁 2001-09-25

결혼한지 2년조금 못된 새댁입니다.
근데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댁이 싫습니다.
시댁에 가는거 시댁어른들 뵙는게 죽기보다 싫습니다.
그동안 크고작은 사건들이 있긴 있었지만 인간이 무언가를 이렇게도 싫어할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싫습니다.
가끔 시부모님 모습이나 목소리를 떠올리면 소름이 끼칩니다.
저 왜 이럴까요?
시댁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려면 마치 지옥의 불구덩속으로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저 이렇게 한번 싫어지면 죽을때까지 싫어하는 성격인데..
저에게 잘하는 남편을 보면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고 잘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건 아주 짧은 한순간..
막내라 시부모를 모실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만의하나 그런일이 생기면 이혼까지 불사하고 싶을정도로 싫습니다.
저 중증이죠?
워낙 눈치빠르고 상황파악이 빠른 제가 너무 빨리 시댁에 대해 알아버려서 그런걸까요?
저 절보면 미칠것 같습니다. 왜 그런말 있죠?
미움을 받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이 더 힘들다고..
늘 마음 한구석에 미움을 키우고 살아야 하니 살아가는게 별 재미가 없네요.
며칠후면 시댁식구들 봐야 하는데..
벌써부터 머리 한켠에서 싫은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