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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온다


BY 울트라 공룡 2001-09-26

드디어 내가 일을 시작했다
남편의 월급이 다섯달 째 그리고 카드값의 엄청난 불어남
오늘이 이틀 째
두 아이를 떼어 놓고 나가면서 난 많이 불안해했다
불쌍한 내 새끼들
더구나 큰 놈은 오늘 혼까지 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잠이 영 오질 않는다
맥주 1000cc 이상을 마셨는데 오히려 정신만 말똥말똥
앞으로 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 전쟁을 치뤄야 한다
제일 걱정 되는 건 우리 아들넘들이 정신적으로 상처입지나 않을까한는 거다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불안해 할까봐 그게 걱정이다
같이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