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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출가외인?


BY 하루 2001-09-26

전 결혼한지 한참(10년)되었는데 신혼때 우리 시누이 딸은 출가외인이라며 신랑집에 시집왔으니 그집 귀신되어야한다 하더군요.
우리시누 손아래 시누지만 나이는 나보다 3살 많지요. 나 약혼할때 시누는 결혼했구요. 자기 친구들 시집살이를 나에게 들려줄때도 나 어리석어 깨치지 못했죠. 나 흉보는 거라는걸...
결혼하자마자 우리 시부 환갑이셨죠. 그래서 시누한데 의논할겸 해서 말을 꺼냈었는데 시누 자기는 출가외인이라며 그런건 며느리가 알아서 하는 거라더군요. 누군 할줄 몰라 안하나 결혼한지 한달도 안되서 무슨 돈이 있다고 회갑을 하나.

그래도 나 빛얻어 백만원드리고 저녁먹고 선물하고 성의껏 했는데 딸이라며 한다는 말이 올케 무서원서 없는 돈에 삼십만원했다고 얼굴붉히는 꼴이라니... 남한테 주나원

우리 시댁 재산하나 없다. 집한채도 없다. 그래서 돈드러갈때면 출가외인 이라하는지 모르지만 이해안된다.

나 우리시모께 아이맡기면서 월30만원(아이용품 별도)드리고 옷이며 필요한것들 사날랐다. 그 시누 자기 엄마한테 애 맡겨놓고 돈없다며 자기 엄마 용돈한번 주지않았다.

지금은 그시누 빛없이 아파트 분양받아 살고 나 맞벌이 10년인데 임대아파트 얻어산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나 매달 시댁에 50만원가까이 드린다. 출가외인아라던 시누아이 학원비까지 대주면서.

우리 시댁에 재산이 많았다면 시누 감히 출가외인이란 말을 했을까. 난 부자인 친정이 결코 아니지만 결혼한 지금도 내 부모 내형제가 중요하다. 내가 시댁의 일부분이 되는게 아니고 남편과 내가 가정을 이뤄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남편 장남이라도 나 맏며느리로 안산다. 의무감만 있는 며느리 안할란다. 출가외인도 안될거고...

우리 시누 지금 힘든 생활한다. 나 안다. 하지만 예전에 나에게 지부모에게 못한다며 대들던거 생각하면 나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