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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BY qmel 2001-09-26

안녕하세요...
지금제가너무 답답하고 이런경우엔..어떻게 해야 좋을지....
두서 없이 써내려가도 보아주세요
전 흔히말하는 장남의부인이랍니다
추석도 다가오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시는지...
우린 해마다 어머님댁에서 보냇는데 올해는 이사 가시기 바쁘시다고 우리집에서 하라고 하시더군요
아 물론 그럴수 있어요
제가 지금답답한건 그게 아니라...
저희가 살고 있는집은 오년전에 아버님이 사주신 집이에요
저에겐 동서가 둘있는데 동서들은 아파트 사주시고요
우린 빌라거든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요즘 빌라 가 옛날 같은가요
그래도 난 아무 불만없이 고마워 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
우리시댁이 이번에 이사를가시건든여
사시던 집을 파시고 몇년 전세 사시다가 옮길생각이신가봐요
그래 추석도 겹치고 이래저래 마음이 심란해 있는데 전화 한통으로 지금 몇칠 잠을 못자고 고민 하다가 이렇게 올리게 돼었어요
지금 저의 집이 시세가 있는데 시세보다 이천을 더적게 주고 시아버지가 직접 복덕방에 내 놓으신거에요
제가 지금 이렇게 서운하고 속상한건 아무리 아버님당신이사주신 집이지만 지금살고 있는건 나잖아요
어떻게 의논 한마디 없이....
당신들이 가시는 집을 좀 큰거 얻으섰나본데..그건 있을수ㅡ 없는 일 아닌가요
앞은 이렇고 뒤는 이러니 같이 살자 의논 하셨더라면 이렇게 까지 서운 하지는 않을거에요
내가 며르리가 맡기는 맞나 싶다니까요
우리 애 아빠 자기는 상관없데요
너무 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결혼 올해로 십년이 됐는데..시댁 어른들 한테 좋은 소리 한번 들어 보지 못햇어요
아 물론 심심 치 않게 전화로 와서 일하라 그럴수도 있어요
내가 큰애 하나에 연년생으로 남자 아이 쌍둥이를 두었어요
그래도 애들끼울땐 애쓴다 한마디 않하시던 분들이에요
이제 애들다크니까 들어와살라니 ..내가 당신들 노예인가요
나 쌍둥이 키울댄 한번 도와 주시지않으시고 동서애키우르라고 애쓴다 하시며 약까지 지어 주시는 분들인데..
내가 한번 감기로 아파 누워 있으면 "갠 맨날 어디가 그렇게 아프다니"이러시는 분들인데..
그리고 일요일날 동서네 애나 시누이 애까지 보러 오라 하시니..
큰며느리는 죄인인가요
저번 새벽에는 동서네 아이들이와 있으니 우리아들 장남을 아참도 안먹었는데 오라는거에요
제가 그소리 듣고 어떻겠어요
아 물론 안보냈어요
그리고 다음날 시댁에 가서 어머니한테 말했죠
어머니는 다같은 손자인지몰라도 나에겐 귀한 아들 이라고요
이런 일이 시부모님이 하실일이에요
그것도 당신들의장손인데...
이제우리아이들 내년이면 쌍둥이가 삼학년 올라가면 좀 한가해 지겠구나 했는데...
아무리 어른들 이지만 경우가 없어도 너무 없으신거 아니에요
너무 답답하고 해서 올려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