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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많은 울 아들 어떡하면 좋을까요???


BY 속상한녀 2001-09-26

속상해 방이 있다는 것이 오늘은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속이 상하여 어디론가 가버리고 싶은 맘 뿐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 우리 아들은 하기 쉬운 말로 오냐하며 키우는 것은 절대 아닌데 아무것도 아닌 것에 눈물이 너무 많습니다. 다른 집 보담 오히려 더 보수적이고 엄하게 키운 탓일까요..

울 신랑은 아이들 한테 잘합니다. 아들과는 대화가 통하는 때론 친구같이 지낼려고 무진 애씁니다.. 그런데 화가 나면 불같은 성격이라 아무도 못말리죠.. 오늘 저녁에요 아무것도 아닌것에 아들이 눈물이 보입니다. 엄마인 내가 생각해도 눈물 흘릴 것은 절대 아닌데 그냥 지네 아빠말에 눈물을 흘리더군요.. 울 신랑 아이들 때립니다. 물론 나 ㅇ역시 눈물이 많은 우리 아이땜에 속상하죠.
말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남자로써 당당하게 말하고 용기있게 자라고 공부 1등보담 언제나 울 신랑은 그 부분을 강조하곤 하죠..

다 압니다.. 울 신랑이 화 난 것도.. 하지만 아이를 때리는 모습에 멍해집니다. 저렇게 까지 해야 하는지.. 저녁도 먹지 않고 잠자는 아들을 보노라니 미칠 것 같이 괴로워 지는 군요..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단지 당신 스스로 성격에 못이겨 꼭 아이한테 그것도 머리를 때리면서 난리를 쳐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왜 좀더 야무지 아이로 키우지 못했을까?? 모든 것이 엄마 책임인것 같습니다. 부끄러움 많고 잘 울고 오히려 지네 누나는 당찬모습이고
아이 키우기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울 신랑도 너무 보기 싫어 싸움을 할것 같아 아예 피할려고 합니다..
인생 선배님들 잘 우는 아이 어떻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