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울아버진 폼생폼사였어요
어떨때 보면 정말 능력도 있구요
사업하시는 분이니 잘나갈때도 있고 어려울때도 있고
잘나갈때 갖은 폼 다잡고 하고 싶은거 다하고
어려울땐 엄마에게 돈좀 꿔와라 고모에게 꿔달라 난리지요
한번 제대로 갚지도 않으면서(나름대로 갚아요 맛있는 거 사주고 좋은데 데려가고)
근데 모두 근검절약하며 살잖아요 한푼 두푼 모아놓으면 홀랑 가져가고 누가 사치하고 싶데는지
IMF이후 직장도 관두시고 어려우셨는데
이젠 돈 나올때가 저밖에 없는거예요
불쌍키도 하고 워낙 청산유수라서 몇개월만 있으면 갚을 것처럼 얘기
하면 속기도 하고
남편 모르게 혹은 알게 한 4천은 넘게 들어갔어요 그때부터
물론 안 갚죠
지금 또 핸폰 울렸네요
조금만 해달라고
결혼한지 6년이 넘었는데 빚밖에 없는 딸한테 또 해달라니 정상인지
맘이 무지 않좋고 머리가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