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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했던 동생생일


BY 언니 2001-09-27

내 동생 중학교때부터 남자사귀고 집나가고 울집에 딸 5섯이지만

정말 일찌감치 말썽피운 애는 막내가 첨이었다.

지금 대학도 못가고 그냥 그렇게 남자만나 쪽방에서 엄청 고생하면서

애 낳고 살고 있는 동생 생일이라 집에 갔는데

이번 성폭해대상자 발표이야기를 하다가 동생이 자기도 어릴째 그런일

을 당했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일이생겨서(동생은 키가 유난히 작아 2학년정도로 보일때)

30넘은 사돈과 한방에서 다른 아주머니와 자는데 자꾸 몸을 만지고

(우리집성격이 싫다 좋다를 표현못하는 소심한성격) 하는 걸

몸을 뒤척이며 피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결국 손에 의해 아래쪽으로 찔리는 듯한

아픔이 오고나서야 너무나 아파서 소변마렵다고 하면서 자리를 피해서

다시 들어와 아주머니 옆쪽으로 가서 잤다고 한다.

우린 너무 흥분하고 어린시절에 그런 성추행을 당하면 정신적으로 피

해가와 성적인 것을 밝히고 반대로 너무 싫어 한다고 하면서 네가 지금

네 남편과 성생활을 거부하는 거나 어린 중학생때 일찌감치 남자를 밝힌거나

다 그와 관련된 상처에서 비롯된것 같다고 하니 애가 눈물을 글썽거린다

속상하다. 17년이나 지난일인데 난 사돈총각에게 따지고 싶다.

그 인간때문에 내 착하고 순한 동생이

그 사람은 여전히 자기잘난줄 알고 우리집에 일만있으면 나서서

참견하는 재수업는 인간인데 이일을 말하고 아예 인연을 끊는게

날지 지금 동생의 슬픈맘을 보면 당장이라도 흔들어놔 다신 우리집

앞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하고 싶은데

이대로 덮어놔야 할지..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