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09

왕따 시키는 형님


BY 바다 2001-09-27

제겐 위로 형님이 두분 계신답니다.
그런데 저는 형님들이 하시는 행동이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형님이란 이유 때문에 그냥 속만 삭히며 참고 지내온 세월이 10년이 넘었습니다.첫째.둘째 형님보다 저는 말주변이 없다보니 때론 변덕 한번 부려 보질 못하는데 둘째 형님은 은근히 동서들 다 모인 가운데 큰 형님을 부추기고 큰 형님 또한 맞짱구를 치듯 저를 따돌리는 기분은 화가 나리 만큼 느끼고 살아왔습니다.
물론,참지 말고 형님들과 속마음을 털어 놓으려고 하다 내가 더 이해하고 형님들께 잘하면 되겠지했습니다.
사실 싸워 이길 자신이 없었습니다.저는 아랫 동서 막내다 보니 또한 미워도 형님은 형님인데 형님 대우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마음이 조금 바뀌는것같습니다.사실 저는 막내이면서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았고 또한 알게모르게 시어머니 시집도 놀란만큼
힘들게 살았습니다.며칠전 친척들 모두모여 시골에 벌초하러 갔을때에도 형님은 여전히 제겐 말한마디 건네지 않았고 둘째 형님만'동서야,
이게 좋겠재? 안그러나? 이래하자 저래하자'하며 생글생글 웃으며 이쪽저쪽 같이 다니는것이였습니다.
저는 미운 오리새끼였죠.그래서 저는 도리어 "형님,저도 같이 해요!무얼 도와드리면 되죠?"하며 형님들 사이에 같이 낄려고 했지만 형님들은 별대답도 없었고 무슨 의논 할 얘기에도 제가 얘길꺼내면 도리어 핀잔만 받았습니다. 그런 제가 답답하기도했습니다.
유독 큰형님이 냉정하게 차갑게 대한것은 2년전부터였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재산 상속을 하지않고 시골집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남기셨습니다. 이집은 결혼하자 마자 저는 바로 이집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과 관련하여 은근히 큰형님은 제가 맘에 안드시나봐요.내가 몽땅 이집을 가로채려고
한다고 생각하나봐요.저는 그런 맘이 없는데도 말이에요.하지만 남편은 이집을 형수에게 줄수없다고합니다. 이유는 이미 큰형님은 분가해나가살때 촌에 논과 땅을 받을만큼 받았고 또 형님이 팔아버린 땅을 남편이 돈을벌어 다시 형수에게 사주었는데 또 팔아버렸다는겁니다.
더구나 생전에 어머니께서 이집은 우리가 하라고 늘 말씀하셨기때문에
큰 형님은 줄수가 없다는겁니다.어째거나 나만 마음고생을 하게되었습니다.저는 남편에게 이집50평도 안되는집 형제우애 끊지말고 다 주어버리고 나가 살자고하고 남편은 고집을 부리고. 사실 저도 이집지키며 주인 노릇 10년을 하고나니 남은것은 마음고생뿐이였으며 구석구석 고장난것 수리하고 세들은사람 전세방이 째때 안나가 주인이 돈을 내어 줘야 안되냐며 사람들이 바뀔때마다 싸우기도 했답니다. 우리돈만해도 약 이천만원정도 들어갔습니다. 저도 사실 형님들께 불만이 많답니다.그러나 저러나 친척들 모여 아무 탈없이 잘 해결 되기를 기다리는 마음뿐입니다. 어떻하면 더 좋을까요? 님들의 많은 조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