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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경제권을..


BY 카라 2001-09-28

남자들 대부분이 결혼전엔 돈을 쉽게 쓰지요.
저희 남편또한 절 만나기 전 그랬고 절 만나며 조금씩 변했죠.
전 어릴적 부터 구두쇠라는 소리를 듣는 짠순이 였슴니다.
주머니에 돈이있음 다 써버리는 신랑은 절 만나며
저에게 월급을 차압당했죠.남편또한 그것이 큰 불만 없어

저에게 모든걸 맡곁고 연예기간과 결혼기간을 합친 3년이상을
쟤가 모든 돈관리를 함니다.
필요한 물건을 살때는 일단 남편에게 먼저 말을 하고 사죠.
거기에 남편또한 반대 한적 없고 전 남편에게 일주일에 3만원가량
용돈을 줌니다..
그러다 보니 남편은 카드도 없고 비상금도없죠.
카드또한 쟤가 가지고 있으니까요.

일년에 한번정도 가끔 친구들과 술마셔 술값 20만원 가량
나눠내는 정도 그 외에는 씀씀이가 없는 사람이죠.

그런데 이 남편이 며칠전 자기가 돈관리 해보면 안되겠냐 하더군요.
흥퀘히 그러라고 하긴 했는데 왠지 씁쓸하네요.
카드까지도 싹 남편을 줘야 하는데(현금카드겸 신용카드니까요..)
계속 남편이 관리를 하는건 아니지만요..
쟤가 아르바이트 해서 버는 돈까지 다 남편에게 맡기기로 했죠.

자기가 카드 가지고 있으면서 저에게 용돈을 한번 주고 싶다나요.
쟤가 머 쓰는 돈이라곤 집에 쓰는돈뿐인데 말이죠..

님들이라면 한번 맡겨보시겠나요?
조언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