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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자식이 더 애처롭나요?


BY 큰며늘... 2001-09-28

결혼한지 7년.아들만 둘인집에 시집와 1년정도 같이 살다 분가..
시누같은 시동생 좀 얄미운 구석이 많았고 내게 기분나쁜점시모는
시동생한테 얘기하고.....정말 분가해서도 맘편하지 않았음...
워낙이 자식들 관심이 지나쳐 간섭이 될만큼...
딸만둘?♥弩?..내앞에선 '넌 딸둘이라 좋겠다'하면서
결혼한지 4년된 동서에게 가서는 '난 결혼하자마자 아들 둘 낳아
걱정거리가 없었다고'참고로 동서도 세살짜리 딸아이가있고
지금 임신7개월이다...딸낳아도 고민이겠지만 내 입장에선 아들
낳으면 더 괴로울듯...결혼하고 5년있다 난 집을샀다..
별루고친것도 없지만 욕먹어가며 고쳤다...
동서가 집을샀다...시부,시모가 알아서 다 고쳐줬다...
나 둘낳아도 입덧해도 끄덕안하더니 동서임신해서 입덧한다고
큰애 맨날 봐준다.(첫째때도 안하던입덧..유난히...)
울시랑..울애들은 우리가..우리가 할일은 우리가...
시동생..울애들도 시부시모가 봐주겠금 혼자서라도 데리구간다..
죽는소리하며 아부지께 해달라고한다...
난 기저귀 사달라는 말도 잘 못한다..시동생 시부오면 기저귀사러
갈라한다며 얻어내고...얌체같다...이번추석엔 올런지..
입덧핑계대는건 아닌디...임신7개월인디....
시모내겐 시동생네에 대해 별다른말 잘없다...시동생네가서
큰아덜네 이러쿵얘기한다...전번에 얘기했다...시모에게..
조심스럽게...갑자기 시모 소리지른다..'어디서 이런...'
기막혔다..정떨어졌다 전화하기도 싫어 전화도 잘 않한다
(예전엔 하루에 한번,이틀에 한번했다)전화않하니 알아서 한다.
예전에 고부갈등있어도 다시 헤헤헤했는데 이번은 정말 싫어졌다..
난 이제 새댁아니고 7년산 헌댁이다..비유맞추기도 싫다.
그동안 넘 맘고생했다..울엄마왈 '시댁에선 니들둘이 토닥여야
좋아한다고 잼있게 살으라고..'맞는거같다..
예전에 같이 살때도 내가 아침에 김치찌게 끓이면 남았는데도
똑같은메뉴를 시모는 다시하곤 했다(내건 안내놓고..)
내가 잘 말도 안하니 시모 울집에 오면 불편한가보다..
하지만 편하게 해주고싶지 않다..나 바보로 알까봐..
그냥 할것만 할거다...괜히 비유맞추고 맞장구쳐주고 안할거다...
재수없다...다시태어나면 큰아들한테 시집도 안갈거구...결혼도
생각하고생각해서 할거다.사는게 잼없다...우~쒸....
나두 자식키워보니 작은애는 덜 혼내진다...이런마음에서 그런건지..
시동생이그런다..형이 잘못하면 혼난거 봐서 자긴 그다음 그런일 이있음 절대 안한다고....얼매나 얌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