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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형님이 있었으면 좋겠다


BY 둥근배 2001-09-28

울시댁은 큰집이다
난 집과 인연끊은 장가안간 시숙때문에 외며늘이가 되버렸다
명절이되면 작은 시어머니들이 3명오신다
난 오시기전에 시엄마랑 전부치며 송편만들며 대강 제사거리를 만든다
근데 날 가장 우울하게만드는건 힘들어서도 큰며늘 역할해서도아니다
난 명절되면 정말외롭다
뒤늦게 작은아버지들 3분오시고 하면 어른들땜에 집이 쩌렁쩌렁하다
밤늦게 일다끝나면 시엄니는 동서들과 화투도치고 잡담거리도하며 웃으며 지내는데 난 이야기할상대가 없어 방으로 들어와 그냥 누워버린다
울신랑도 어른들틈에 낄수가 없어서 그래도 제일 나이차가 안나는 막내작은아버지랑 바둑을 두거나 내옆에와서 텔레비전을본다
사춘들도 나이가어려 아직 장가를 안갔고....
난 힘든일보다 더싫은게 이야기할 상대가 없다는거다
그러면 울시숙이 원망스럽다
이럴때 나에게 형님하나 만들어줬으면 나도 시댁가는게 즐거울텐데..
나도 시어머니 작은어머니가아닌 동서랑 이야기 주고받으며 전부치고싶다
그리고 밤이되서 힘들었다며 시어머니 흉도조금 볼수있는 동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난 결혼해서 젤 부러운게있다면 형님 동서하며 이야기하는 며늘들이 젤부럽다
앞으로 장가안갈 시숙이기에 집과 영영 인연끊은 시숙이기에 난 더 형님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