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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겁이 난다..


BY smile815 2001-09-28

올해 결혼해서 첨 맞는 명절...
여기저기 벌써부터 힘들어 하는 소리에 겁이난다..
친정의 경우 성당을 다니기때문에 음식은 간단히 먹을정도로
간단히 했었고...시댁의 경우 결혼전에는 남자형제만 셋이 있던지라..사서 했었는데..설마 울 시엄니..벼르고 있는건 아닌지...
내심 겁이 난다..엎어지면 코닿을데로 가깝게 사는 시댁...
울 남편...자고 오잔다해서 싸웠다...지방에 사는것도 아니고
1주일에 한번씩 가는데..굳이 자야할필요 있을까..절대 못잔다고..
글구,음식이야 간단히 하고..아침먹고 바로 친정으로 가야한다고 미리...말했다... 울 남편,화난 표정으로 그저 가만히 있다..--;
어쩔수없다..아들셋에 둘째인 울...이번에 결혼하는 막내...도련님...그저 철없이 보이고..아직 결혼의 기미조차 안보이는 시아주버님..헉...난 안보이는 기대들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아니..하기가 싫다.....시댁을 위해 내가 결혼한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그들이 그런 공로를 인정해주는것도,남은 내인생을 다시 사는것도 아닐테니..난 뻔뻔해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