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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BY 맘이 아픈 여자 2001-09-28

오늘 남편이 회사를 퇴사하고 회사에 있던 짐을 꾸려 퇴근을 했다
사람들이 준 이별의 선물과 아쉬움을 받아들고.....
오랜기간동안 다닌회사였기에 힘들어서 미워도 했지만 사랑도 했던
그회사..남편이 다른일을 하고자 그만두었지만 너무나 많이 아쉽다
쪽지에 여직원이 쓴글을 읽고 난 눈물이 나왔다..
"과장님 그좋은 성품으로 어디를 가서 무슨일을 하시던지 잘되시리라
생각됩니다.." 남편이 그만둔다고 했을때 남편의 라이벌 동료들은
사표도 아직 내지도 않은 남편에게 송별회까지 미리열어 극성을
떨었지만 남편의 됨됨이를 아는 회사직원들은 진심으로
마음아파하고 재차 다시생각하기를 권유했다...
지금 남편은 회사동료들과 이별주를 마시고 들어와 잠이 들어있다
세살짜리 아들도 곤히 잠이 들고...
친정에 얹혀서 하는 음식점..남편과 나와 아들..우리세식구가
정말 잘 되어 좋은모습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착한 울남편..그여직원 말대로 이렇게 선한 성품의 남편이 무슨일을
하던 잘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