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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으로 고생하신다는 분께(그리고 불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BY 경험자 2001-09-30

온돌님이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임신이 안된다고 글을 올리셨는데
답글도 아주 많더군요.
저는 따로 이곳에다 올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케이스마다 다 다릅니다.
저는 결혼후 생리통이 갑자기 너무 심해지기 시작하더니(주로 스트레스로 인하죠)
생리예정일도 자꾸 미뤄지고 양도 현격히 줄고 식은땀나고 정말 괴로왔어요.
임신이 문제가 아니고 내몸이 일단 괴로우니 아무것도 하기 싫고 힘에 겨웠지요,
아마 5년이상 아팠을거예요.
제가 미국에 살고 있어 병원찾기도 수월하지 않았고
한방 양방 양다리로 우왕좌왕한 편이었거든요.
제 경험으론
한방부터 찾으시면 안될것 같아요.
저역시 강명자한의원에서 수개월간 약을 지어먹기도 하고 미국에 있는 한의원도 많이 이용했지만 약간의 진전만이 있지 근본적으론 안되더군요.
듣기론 자궁내막증이어도 임신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경우 저절로 그 증세가 치유된대요.
왜냐면 생리를 안하기 때문에..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일단 양방(전 제일병원갔었지요)
으로 시작하는데 복강경검사를 받게됩니다.
그럼 확실하게 병명이 나오겠죠?(이때 자궁속에 남아있는 오래된 혈들을 제거할수도 있음)
그리고 6개월 정도 홀몬주사(생리를 멈추게 하는)를 한달에 한번씩 맞습니다.
6개월후 다시 수술을 합니다.자궁안에 남아 있는 폴립(근종이라든지 남아있는 찌꺼기등)을 제거하지요.
여기까지해서 안되면
그때 한방을 찾으셔야 합니다.
좀 힘들고 인내가 필요한건데
한국에도 요즘 광고 많이 하던대요.
자궁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는 좌약요.
그것으로 확실하게 자궁안을 청소해주면
착상에 방해되는 자궁벽의 이물질들이 제거될겁니다.
아기 잘 안생기는 분들,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해도 이유가 없다면
착상이 잘 안되서인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그때도 그 좌약을 사용하세요.
전 제일병원에서 수술 받고 1년만에 임신되었는데
중간에 그좌약을 썼거든요.
석달정도.
한번도 임신된적 없었던 제가 결혼 7년만에 임신을 했지요.(35살나이에)
물론 치료도 열심히 하고 마음도 편히 가지시구요.
제일병원 불임클리닉갔을때 보니,
정말 아기없어서 고생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저역시 오랜기간 고민했었기에
남일같지 않답니다.
그러나,,,
혹 아기가 안생긴다해도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사실,부부만의 삶이 좋은 점도 많아요.
그저 현대의학으로 그리고 정성으로 최선을 다해보시고
안된다면 포기의 차원이 아니라 운명이고 또다른 삶을 위해 신이 아기를 안주신다고 믿으세요.
다만 자궁내막증은 건강의 적신호이기에 반드시 치료하셔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