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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BY 진진이 2001-10-04

요본에두 시가에 갔죠...물론 며늘이들 일 하죠..건 이제 신경안쓰죠..
울 시엄니 안방에 치료기 떡하니 들여놓으셨어요..(꽤 고가인거 같던데) 큰아들 부도나서 단칸방에 이사하구 월급쟁이 차남인 울 신랑 차 팔아 생활비 드리는데...
막내 시누가 사줬다구 하데요...(시엄니가 계모여요..막내 시누만 낳았거든요)뻔한 거짓말이죠..울동서 형님하구 난 웃으면서 어머니 치료기 사셨어요? 하고 물어봤죠..울 시엄니 기다렸다는 듯이 시누가 사줬다구 자랑스럽게 말하데요...저 웃으면서 어머 그래요 아가씨 는 친정에 참 잘하네요..아유 난 진짜 암 것두 않하는데 했죠..옆에 계신울 형님 동서두 이젠 친정에 잘해 아가씨처럼... 맞아요 이젠 나두 친정에 효도좀 해야지..어머님 아가씨가 잘하니 좋으시죠? 고모부도 진짜 잘하네 울 남푠 두 이제 처가에 신경쓰라해야겠네 고모부 처럼...
아휴 속이 얼마나 시원한지...어머니 황망히 일어나 방으러 가시데요..
어째 지 딸은 부모에게 잘하라 하구 며늘들은 친정가라말은 커녕 전화한번 해드려라 소리한번 없는지..
그래서 저두 이번 추석에는 엄마에게 선물 하나 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