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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자식만 귀한것이 아니다


BY hhss 2001-10-04

오늘아침TV뉴스를 보고 속상해서 글올립니다
어느동네에 임대아파트이있다더군요
그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같은 초등학교 안다니게 하려고
옆초등학교로 보내는 엄마들이있고
마침 그옆 초등학교에 새아파트단지가 들어와서
자기 학군으로 돌아가라는 통보받고
그 학부모들이 항의 하더랍니다

그리고 집값운운하더군요
임대아파트와 같이 있음 집값에 문제있다 누가 그럽니까
그아파트 서울의 어느동네라 밝히지 않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질 땅이 없어 대부분이 재개발입니다
그재개발 아파트에는 분명 임대 아파트가 들어갑니다

서울의 어느동네 그래서 임대아파트 끼고 있어도
32평형 4억대 입니다
그래도 집값 운운 하고 아이들을 그렇게 합니까?

임대아파트 아이들이 어떻게 했나요?
죄를 지었습니까 어떤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저 예전 살던동네 초등학교 엄마들이 학교에 건의 했답니다
일반주택 아이들과 아파트아이들과 분리시켜서
반 따로 만들어 달라구요
정말 그정도의 오만을 떨 정도로 잘사십니까?
50~60평대 아파트에서 수억대재산 갖고 사시나요?

만약 나보다 좀더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우리 아이들 업신여기고 같은 학교 다니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부모맘이
우리 앞동도 임대 아파트입니다
그래서 우리아이 같은 짝도하고 같은반 친구도 합니다
처음 몇달동안 엄마 내짝은요
아버지가 없데요 .엄마가 집나가셨데요
그런말에 저도 신경 쓰였습니다
하지만 제 기우였습니다
임대아파트애들이 어때서요?
가난한집 아이들이 어때서요?
아이들은 다 같습니다 제가 본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세상이 내아이만 장미빛 비단길 깔아놓고
모든것에 분리시키고 좋은곳만 골라가며
가려가며 그렇게 살수있다 생각합니까

어차피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겁니다
좋으나 싫으나 어쩔수없다는 이야기지요
지금은 분리 시킬수있겠지만
영원히 그럴수있다는건 착각입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돈 이 최고고
돈많은 사람이 신귀족이라는것 압니다
어쩔수없는일이지요
그런데 돈이 없다고 가난하다고
그것이 죄는 아니지요
그들이 밥을달라 했습니까 돈을 달라 했습니까

돈에 따라 사회적 지위는 바뀔지 모르지만
어떤아이나 엄마에게는 다같이
목숨보다 소중한자식이고 사람의 가치는 누구나 같습니다

오늘 TV에서본 그동네 저도 예전에 그동네 아파트있어
압니다 그렇게 오만할 정도로 잘사십니까?
남에게 쏜 화살은 가끔 자신에게 되돌아 옵니다
중산층도 그런사람들이 있으니
상류층은 어떨까요
가난하다는 죄아닌죄로 같은 학교다니기까지
꺼려지는 아이들 상류층 아이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도
할말 없고 가슴 안 아프담 그렇게들 하시지요

그게 뭡니까
천진한 아이들 갖고
당신들의 그 오만에 너무 화가 납니다
정나라하게 표현하자면 같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