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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되서 그런거겠죠?


BY 못됨이.. 2001-10-22

곧 결혼할 예비신부예요..
신랑될 사람 쪽과 우리집은 살아온 방식이 많이 틀려서인지..
전 그냥 평범한 딸부자집의 막내딸입니다.
근데 신랑될사람쪽은 좀 어렵게 살았어요.,
그래도 아버님이 소일거리(목수일)가 있으시니 우리가 도와주지 않아도 되구요..

근데 제 성격이 못되서 그런건지 유달라서 그런건지...
정말 시부모님들의 행동이 너무 거슬려서요
같이 밥을 못먹겠구 며느리 될 사람의 도리가 아닌줄 알지만...
정말 같이 다닐때 누가 볼까봐 겁나요..
완전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에 너무 지저분해요.
밥먹다가 다섯손가락이 입에 다 들어갈정도로 쑤시고 정말 너무 역겨워요.그리구 옆에 있으면 이상한 똥냄새 같은냄새가 나구요...
정말 닿기도 싫구....
이런걸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정말이지 구역질 날꺼같아요..
젓가락 앞으론 이빨 쑤시고 젓가락 뒤론 머리 긁고...
뭐든지 손으로 먹고.... 그손으로 뭐 집어주고...
정말 토할꺼같고 인상이 찌푸러져요..
같이 어딜 다니기도 싫어요..
같이 모이면 어디 음식점 가기가 너무 두려워요..
앞으로 우리집에 올텐데... 우리집에 와서 내 물건으로 더럽게 하면 너무 화날꺼 같구,,,
제가 너무 못된거죠?
못된거 알면서두 그런 광경을 보면 참을수가 없어요...
집수리 하는 과정에서두 아파트에서 살아보지 않은지라 얼렁뚱땅한 말로 우기고....정말 너무 싫어요.
워낙 처음 보는 일이라...
너무 창피하구... 예식날 피로연때도 가족석에서 보나마나 지져분하게 행동하실텐데...;어쩌죠?
지금 집수리가 다끝났는데 와서 구경하고 만지고...
화가나서 미칠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는데...
제가 나쁜거죠?
제가 나빠서 그러는거죠?
그런줄 알면서도 자꾸만 비위가 뒤틀려요...
어떻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