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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께 김치냉장고를 사드려야하나 말아야하나요?


BY 궁금며늘 2001-10-24

울시모 참 좋은 분입니다.
가난한 살림에도 우리남편 잘 키워주셨고 세칭 최고라는 지위의
아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반면 울시아버지는 참 속이 없으십니다.
이것저것 요구하시는게 많습니다만,

저는 시아버지 요구는 안듣고 시어머니께 작은 선물을 할까 합니다.
김치냉장고를 선물할까 합니다.
시어머니가 명문여고출신이라 어머님 친구분들이 다들 한가닥하는 집에 시집가서 잘삽니다. 그런집들하고 비교를 많이 하고 사시겠지요.
그렇기에 우리시모는 요새 주부들한테 인기1순위 가전제품이라는 김장고 하나없으셔서 제가 안타깝습니다.
물론 우리도 김장고가 없습니다.
우리친정에 갈때마다 덩치큰 김치냉장고가 눈에 띄여 우리시모도 하나 사드렸음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우리는 머지않아 몇년간 외국으로 살러갑니다.
그전에 시어머니한테 선물을 하고 싶은데 김치냉장고가 어떤가
싶습니다.
오랫동안 뵙지못하고 고생고생해서 아들키웠는데 그정도는 선물받으실 자격이 되시는것 같아서요.
물론 처음에는 어머님이 우리결혼 반대하셨지만, 제가 실수해도 게으름부려도 이해해주시는 시어머님이 고맙기만 해서요.
그깐 김치냉장고 하나로 다 보답될수는 없겠지만 지금 최선의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할부로라도, 우리는 김장고 없지만,
우리도 현재상황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시모한테는 하나 사드리는게 좋을까요?
사드린다면 120리터를 사드리면 충분할까요?
김장고 선물드리면 좋다고 기뻐하실까요?
한편 걱정이 되는것은 김장고 사드리면 우리가 돈많은지 알고
시아버지가 이것저것 요구하지않으실지 걱정. 왜 시모만 선물하고
시부선물은 없냐며 역정내실까봐 걱정입니다.
시부,시모지간에 서로 상품권이나 선물같은것으로 다투기도 하시거든요. 이해가 잘 안가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