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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젖병과 함께 굴러다니는 내딸


BY 젖병 2001-10-29

저의 딸은 지금 14개월 입니다.

그동안은 제가 집에서 아기를 키웠지만 이제 육아휴직기간도 끝나구

담달부텀은 어린이집에 맡기고 다녀야한답니다. ㅠ.ㅜ

근데 제딸.. 아직 분유를 먹고 있는데 이제 약아져서 그런지

베지밀이나 분유를 빨대컵으로 주면 몇모금 빨고는 바로

던져버립니다. 젖병으로 달라는 거지요..

물론 밥은 먹지만 낮에 졸릴때나 밤에 자기전에 꼭 젖병을 찾으니깐

저도 귀찮고 해서 자꾸만 젖병에 타주게 되더라구요..


또 울 딸.. 잘 때 엄청나게 굴러다닙니다.

저랑 침대에서 같이 자는데 (신랑은 편의상 바닥에 ) 전 맨 끝에서

애 떨어질까봐 칸막이대신 자는 겁니다.

그래두 자다가 벽에 부딪혀서 자꾸 깨서 웁니다.

그럼 안아줘도 소용없구 꼭 젖병을 물고 잠을 청하는데

이러다보면 전 자느라 모르지만 딸과 젖병은 밤새 침대에서

굴러다니며 먹다자다 먹다자다 하는 모양이예요..

이제 어린이집 다닐려면 미리 젖병을 떼야지 안그러면 늦게까지

젖병을 물게될거 같은데 젖병 뗄 무슨 묘책이 없을까요?

젖꼭지를 가위로 자르거나 하는건 아직 어려서

별 효과가 없을것 같구요...

애가 찡찡거리면 맘이 약해져서 또 젖병을 물려주구 하게되니깐

이러다가는 애 이빨 다 상할것 같아요..

비슷한 또래 키우시는 분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나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