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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남편이랑 같이 장사해도 되나(마음이 안 내킨다)


BY 사랑하자 2001-10-29

어제 갑자기 시누남편이 전화가 왔다
나보고 같이 장사하잔다
분식집 70 평가량 난 영양사 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니깐
회사에서 월급도 잘 안나오니깐 생각해서 그런가보다
그러나 하나도 안 고맙다

아버지가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
음식점을 하면 같이 밥11시는 기본일테구
자주 ?아 뵈어야 된느데 힘들것 같다구

시누는 힘들어서 안할려구 한다
자기는 회사 다닌다구 한다
자금은 자기가 되구 날보구 일해라구 한다

난 시누성격을 안다
아마 나만 죽도록 일할거구 아주버님은 서빙만 하게 될거구
그리구 시누는 나에게 잔소리나 할거구
월급주면서 생색을 낼거구
난 그꼴 보기싫어서 마음 상할거구

그리구 지금 당장 그만두라고 한다
그리구 자기 일 하라구 한다
난 그녀의 몸종도 아닌데

그리구 아주버님은 신랑하고 같이 일한다
신랑은 매형이랑 해서 기분이 좋아서 그러느데
3일정도 같이 일했다
그러나 아주버님은 다니던 회사에 사정이 있어서 그만두면서
임시방편으로 신랑공장을 다닌다
그것도 업체 사람을 만나서 돈을 잘 줄건지 물어보구
그 약속 받아서 일을 하신다
신랑 말보다는 업체사장 말을 믿다니

난 시누남편이 했던말을 차마 신랑한테 못한다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매형이랑 일한다구 좋아하던 사람인데
자기는 자기실속 차려서 나갈궁리만 하구
그러면 난 신랑한테 뭐라구 얘기를 해야 하나

난 일을 하면서도 고개 숙이면서 일 못한다
왜냐면 내 인력 팔아서 하는데 왜 내가 눈치를 봐야 하는지

안한다구 잘라서 말했지만 자꾸 조른다
자기 이익만 아는것 같아서 정말 밉다
혹시나 나땜에 형제간 사이가 벌어질까봐 두렵다

난 같이 일하기 싫다구 하니 신랑은 내가 속이 좁아서 그런줄 안다
당연히 시누랑 나랑 하는줄 안다

에구 속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