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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돈이 뭔지....


BY 못된 형님 2001-10-29

저 정말이지 넘 속상합니다
울 신랑회사가 넘 어렵습니다
그래서 울 서방님한테 돈좀 빌려 달라고 했나봅니다
전 그사실을 알지 못했구여
저번 토요일의 일입니다
사실 서방님도 사정이 좋지 않다는것 누구보다 압니다
그러기에 넘 미안하죠
한데 동서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전 돈빌려 달라고 했는지도 몰라구요
전화하더니 계좌번호 알려 달랍니다
전 그때 몸이 좋지 않아서 그냥 계좌번호 알려주었죠
왜냐고 묻지도 않구요
또 전화가 와서 이번엔 돈 부쳤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120만원을...
근데 동서가 다른말도 않구 그냥 끊더라구요
저도 그때 비몽사몽이어서 잘있었냐고 묻지도 못했구요
근데 동서가 그 놈의 돈땜에 기분이 별루 안좋았던 갔구요
그래서 저도 나름대로 돈때문에 힘든데 우리땜에 속상할거란
생각도 들구요
저도 이해는 합니다
저 같아도 그랬을 거라는것을...
근데 저도 못된 것 같습니다
왠지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서 동서한테 손을 내밀게 된는지
넘 존심상합니다
동서도 그렇지 내가 전화 받았을때 몸이 좋지 않다는걸 알텐데
한마디 말도 없이 그냥 끊어버리고 저 그때 목소리가 완전히
갔거든여
하여튼 동서한테 미안하면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네요
전화도 해볼까 하다가도 그 돈애기 꺼내기 싫어서 전화도 못하겠고
저 동서한테 아쉬운 야기 하기 싫고
사실 동서는 저보다 한참 어리지만 어떻게 하면 형님 약점을 잡을까
하는 성격이고 그렇다고 형님 형님 하면서 잘 따르는 편도 아니고
왜그리 맘이 편치 않는지 모르겠네여
저 정말이지 나쁜 형님인것 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