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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만 내 맘도 모르고...........


BY 못된딸 2001-10-29

아기돌이 다가옵니다.
둘째라 식구끼리 밥이나 한끼 먹으려구요.
시댁하고,친정하구 따로.......
시댁은 좀 폼나는거 좋아해서 좀 근사한 곳에서 먹을것같고
(계산이야 우리가하든 부모님이 해주시던..)
친정은 좀 어려운 형편이기두하구 워낙 친정엄마가 비싼데
질색하니(항상) 제가 미리 엄마한테 말했어요.
엄마가 근사한데가서 우리 밥한끼 사달라고.
신랑한테 체면도 좀 설겹, 얼말 드리면서 엄마가 사주는것처럼
해달라고...............

근데 울 엄마 지금 그러네요.
뭐하러 비싼거 먹냐구.....
짜장면이나 한끼 먹자구..........

엄마한테 좀 화를 냈어요.
엄만 내 맘 그렇게 모르냐구.
시댁에서 노상 우리 친정무시하니 이런때라도 엄마가
애들 아빠 보는데서 밥이라도 사달라는건데.
내가 뭐 사치하자는거냐구.
애 돌에 대중식사말고 조금 비싼거 먹자는게 그렇게
나쁘냐구.

저 지금 너무 답답하고, 엄마한테 그런말하구나니 기분도 안좋구
그래요.
날 낳아준 엄마도 내 속을 이리 모르는데, 시어머니가 날
이해못한다고 속으로 원망했던 제가 바보천치처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