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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 환갑은 어떻게..? *


BY 궁금해요 2001-10-30


사람 사는 모양 다 틀리고 생각도 다 틀립니다만 초보 주부가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결혼한지 1년 10개월 되었구요, 10개월 된 딸아이 있고요..
이제 곧 어머님 환갑인데 어떻게 해 드리면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을까 궁금하여 문의 드립니다.

저희는 결혼할때 10원 한푼도 받지 않고(물론 제 한복이니 예물이니
이런거 구경도 못했구요..다 제 돈으로 했답니다^^;)
집도 제가 결혼전 직장 생활을 오래 한터라 제가 많이 보태서
빚은 지지 않고 다세대 전세 얻어 살고 있습니다.

지금 친정에 애 맡기고 맞벌이 하고 있구요, 저희 남편은 2남1녀중
막내입니다. 저희 형편도 좋지 않습니다만 시숙들이나 시누는
그래도 저희 형편이 제일 좋다고 한답니다.

그나마 제일 높은 학벌에 대기업에 몸담고 있고(둘다) 맞벌이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요. 그래서 시댁 물건 구입이니 용돈이니
이런건 저희가 제일 성실(?)하게 지원해 드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부부가 생각하고 있는 환갑시 안이 두 가지 있는데요,
- 우리 200만원, 시숙 50만원, 시누 50만원(불가능할지도 모름)
을 모아서
* 해외여행을 보내 드린다. OR
* 가족(시숙,시누,우리부부)들끼지 2박 3일정도 온천가구
돈으로 드린다.

근데요, 뭐가 불만이냐구요? 저는 저희가 200씩 내는게 좀 억울
하다는 겁니다. 또 항상 저희한테만 의지를 해 오셨는데 200씩
턱~ 내놓으면 이상한 표현이지만 버릇이 될까봐서요.

제 생각엔 150정도면 되지 싶은데 남편은 우기고 있고.. 울 아빠땐
50만원 달랑 드렸는데... 그렇다고 친정이 여유로운 것도 아니고..

이제와 이런말 뭐가 의미 있겠냐만은 결혼할때도 제가 돈 훨씬
많이 쓰고(^^;) 이제껏 맞벌이도 하고 있고.. 돈 모으고자 하는건데
자꾸 목돈 써야 되고... 150이 부족한가요? 조언좀 주세요.

제가 못 되었다고 질타는 하지 마세요. 제가 마음이 약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