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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


BY 며느리로서... 2001-10-30

남편을 먼저보낸지 5년째랍니다
그래도 아이들때문에 시댁에 명절과제사땐 꼭 참석을 한답니다
신랑이 있을때에는 생신도 잘챙겨드렸는데 자식을 보낸 부모로서 그런게 무슨 소용있냐며 남들보기부끄럽다고 하시면서 안챙기길래 어느해부턴 나도 잊어버리고 지나가버렸거든요
근데얼마전에 큰 시누 전화와서 올해는 엄마가 환갑이던데 챙겨드려야겠다고 하는거 있죠?
날짜도언제인지 모르고 있던데 내가 결혼해서 딸들이 생신이라고 전화한통해주는것도 못봤고 그만큼 신경도안쓰고 살더니 ....
하기야 뭐 그냥 생신하고 환갑하고는 차원이 틀리니까 할수없지만
아무래도 이번주말에 준비를 해야할것 같은데 직장생활하면서 언제 준비해서 가야될지 모르겠어요
주위친구들은 그냥 아침만 간단하게 미역국끓여서 먹고 밖에나가서 먹고 오는게 어떻겠냐고 하는 친구도 있는데 그렇다고 작은 시골마을인데 그냥 갈려니까 그것도 그렇고 시누는 음식을 자기가 조금씩 해오겠다고 하고 그럼 난 시간도 없고 아이들 챙겨 가기 바쁘지 싶은데 아직까지도 결정을 못했답니다
그냥 어머님도 우리집으로 오시라하고 시누들도 우리집으로 오라고 해서 챙겨드릴까 생각중인데....
아버님도 돌아가셔셔 어머님 혼자거든요
그래도 애들때문에 그냥그냥 살고있는데 요즘엔 재혼이라도 하고 싶은심정이랍니다
혼자서 살아간다는게 너무 힘이드네요
부쩍외롭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몸도 아파오니까 더 그런가봐요
어찌할까요?
의견좀 주시겠어요
참고해서 제가 결정을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