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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이야기입니다..홀로살아가야할 내 운명인가..


BY manul001 2001-10-31

지난번에 답변을 잘보았습니다.감사드리구여.
그 이후 이야기입니다. 제 나이는 31입니다. 아이들은 7살 4살.. 여, 남...애들은 시댁으로 갔고,, 전 일은 다니구 있답니다..아직까지도 남편은 소식이 없고..여자 혼자 살아가기 벅찬 한국의 습성을 잘알기에.. 정말 조심스럽게 일을 하고 있답니다..아무에게도 말을 하지않고.멀쩡하게 살고 있는척을 하기엔 너무나 답답하네여..

남편은 모든걸 가지고 도망간터라 .. 몸만 겨우나온 나로서는.. 사는게 사는것 같지도 않게..살고있지요..물론,,,우리애들또한 생이별에 아픔을 뒤로한채.. 적응을 잘하고 있답니다.. 이게 웬시련입니까..

이혼녀란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기에.. 너무나 수치스러워서....차마 말을 못하고..혼자이혼하는것도 알게되었고 인생이 이리도 험한줄도 알게되었고........또 한.... 세상엔 내남편같은 사람은 없다는걸 알개되었죠,,
그후.........
전 이혼남을 만났어요.. 그런데 그남자는 와이프가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더군요,, 나와 반대상황.. 너무나 똑같은 아픔을 가졌기에..위로가 많이 되었답니다.헌데 이사람은 와이프를 잊지못하고 방황 하더군요...... 어디 살고있는지도 안다면서 입버릇처럼 용서할구 있다고, 돌아와 준다면,말이죠..그래서 전 매일같이 기도해줬어요, 남자가 넘넘 힘들어 해서.. 나에게 스트레스였답니다.술먹구 전화하고...이래서 같은 사연이지만...공유할수 있는 아픔은 있지만 치유하긴 어렵다는것도 알게되었죠..

그남자...그때는 그 와이프 딴넘하구 사는거 알면서도....돌아온다면 받아들인다구,, 하더니 몇달새에.. 같이살게됫다구,,연락이왔더군요,
고맙다고 하면서....흠... 내가 아직은 좋은일을 할수 있다라는 희망도 생겼구,,,,그 여자가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왜냐구요?
상대성..이니까...

그 후 남자는 아무도 만나지않았어요..다 똑같은 인간이라 생각하고.단념한거죠..답답하긴 마찬가지이지만....지금은 그저 평범하게 남편이 벌어다 주는돈 가지구 살아가는 여자들이 부럽네요..
평범하게.......그 조차도 허락이 안되는 내인생인가,, 내인생은 왜리 우울한건지..쩝..

첫번째글은 54113번입니다. 정말 삼류 소설에나 나올법한 내인생이야기 거기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