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54

전 전세집 세금...


BY 어떻하나 2001-10-31


아침 나절에 전에 살던 집 주인여자가 전화와서
다짜고짜 목에 핏대를 세우더니
" 변기 누수 되는 걸 왜 그냥 썼어? 그동안 그것 때문에
수도요금 더 낸게 얼만지 알아?"
이러면서 지랄하기 시작하데여.
이사 나오면서 세금 줄려고 물으니까
아직 나오지도 않은 정화조 요금을 두당 만오천원 씩 달라길래
목소리 높이기 싫어서 영수증 나오면 그때 드리마 하고
전화만 알켜주고 이사 왔거든요.
아직 한달이 안되서 이제 세금이 나왔는가 본데...
변기 누수 되는지는 이사 나오기 두어달 전에 구청직원이
절수용 도구를 설치할때 그러더라구요.
빨리 고치시는게 나을거라고.
근데 왜 안고치고 살았냐면 그 주인 여자 세놓고
팔자필려고 그러는지 고치는거 마다 전세자가 해야 한다고
그러네요. 변기에서 소리난건 이사 들어올때부터 그랬는데
지금 얘기하면 우리보고 또 고쳐쓰라 그럴거 같아 그냥 있었죠.
겨울에 보일러도 고장이 났는데 언제적 건지는 몰라도
직원이 와서 어지간하면 바꿔요. 연통에서 나쁜가스 나오고
이거 수리비가 더 듭니다.
이러대요. 그래서 바끄자고 주인여자한테 야그하니
우리 보고 갈아쓰래여. 헉~ 그럼 우리가 바꾸고 이사갈때
떼갈게요 그랬더니 그럼 반반씩 내서 고치자 그러대여.
한 이십만원 들여서 고치고 십만원 우리가 물었어요.
갈지도 않고 그냥 고치기만.
그리고 들어올때 부터 고장난 초인종 왜 안고치냐.
세 산다고 별별 소리 다 듣고...
애기도 안가지고 돈 모아서 집 사서 이사 나왔거든요.
일년하고 8개월을 그집에서 살았어요.
원래 계약때 보다 더 빨리 이사 나왔나와 버렸어요.
주인 꼴 보기 싫어서.
이사 나오던 날 주인여자 와서 요렇게 훑어보더니
도배장판은 안해도 되겠다. 요지랄을 하는거에요.
잘가란 인사도 없이. 도배장판도 우리도 다 한건데.
주인이 나쁘면 세입자들이 집을 빨리 장만한다고 그러더니.
우리가 그짝이지만.
수도요금을 얼마줘야 되냐고 물으니
두당 이만원해서 사만원 달라고 합니다...학~ 입에 거픔이...
그 동안 누수된거 다해서 그렇대여. ㅠ.ㅠ
전에는 두달에 두당 만원씩 줬거든여.
정화조는 얼마냐고 하니까 두당 만원이랍니다. ㅠ.ㅠ

그집은 다가구 주택인데 일층은 상가고 이층,삼층이
가정집입니다.
그냥 줘버리고 잊고 살고 싶지만
그 주인여자 넘 괘씸하고 미워서 이렇게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그냥 주고 말까요? 어쩔까요? 도움글 많이 주십시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