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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살아야 하나?


BY 어찌할까? 2001-10-31

내가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식당밥싫어 도우미아줌마 싫어 삼세끼 꼬박꼬박 절대로 적당히도
안먹어 적게도 안먹어 그리고 매번 군식구한둘은 기본
(다행히 아침은 둘이서)..
이러니 시장보는것 김치담는거 장난아니지 휴~
도우미아줌마 싫타니 혼자서 두아이(2달,3살)을 데리고 온 집안일
다 해야하고 일주일 두번 다른곳에 출타하면 일터에 까지 가서
직원들 감시해야해 그동안 짬짬히 그곳의 잡일에 잔소리까지
다 해야해. 그러다가 오후늦게 돌아오면 집에 쫓아가 식당밥싫어
굶고 온사람 밥차려. 다행히 일찍 끝나는날은 집에와서 아이들과
잘놀아줘.. 그동안 청소며 설겆이며 그러고 나면 12시가 기본
온몸이 저리고 아파서 잠도 안온다. 그러면서도 아침되면
일어나지는것이 신기하네요. 한달 아니 20일 조리 겨우..
건강하면 자신있었는데 이즘은 손가락마디마디까지..
내가 왜 이렇지 생각하면 서글퍼지네요.
이것만인가요 급하면 전화와서 은행,우체국, 관공서 심지어
경찰서까지 두 아이를 데리고 쫓아다녀야 하고
이것도 다행인가 .. 내차가 있으니
친정엄마 첨에는 오셔서 좀 도와주더니 이제는 나 이러는거
보기싫타고 오시지도 않네요 전화도 안하셔
내가 걸어봐야 .. 싫은소리만 듣네요.
돈이 뭔가요 사랑이 뭔가요? 이거 사람말리네요..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제가 배부른 소리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