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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때문에 고민..


BY 고미니 2001-10-31

타지역에 새로 이사왔는데
어쩌다 우연히 알게된 아줌마..
나처럼 애도 둘이지만 나이가 5살 많다는거알고
그냥 스스럼없이 언니라고 부르고 근처에 유치원도
물어보고..뭐 그럭저럭 알게?榮쨉??
제가 그냥 접대성 멘트로 우리집에도 놀러오새요
했더니..
우리 작은애가 백일겨우지난 아기라 밤에도
제가 잠도 잘못자고 낮에도 피곤하거든요
근데 그 이웃아짐이 자기 아이데리고 갑자기
울집벨누르고 놀러오데요(미리 전화연락도없이)
그래서 또 울 큰아이는 그집애를 좋아해서
잘놀지만 전 좀 힘들더라구요,..
피곤하고 집도 안치웠는데 예고도 없이 와서
이방저방 둘러보고..
그래도 울아이 낯선곳에 와서 친구도 없는데
뭐,,잘?瑩?.이런식으로 생각했거든요
근데 사실 전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작은 아기도 봐야되고,,한데
그 아짐은 내가 태워준 커피나 마시고 앉았으니
가지도않고..그러니까 집안일도 못하겠구
그래도 또 좋은얼굴로 잘가라구 했어요
근데 다음에는 전화가 오데요
그래서 몸이 안좋다고 담에오라고
몇번 그런 전화를 했죠
일부러 피한건 아니고 진짜 몸이 안좋았거든요
감기도 걸리고 아기도 감기에 걸리고..
근데 또 어느날 갑자기 벨이 울리고
문열어보니 갑자기 온거예요
자기 아이데리고..
울 아이는 좋아라 하죠..;;
하지만 저는 그야말로 자다부시시에다가
집도 엉망진창이고 이제막 청소하려고
준비하던중이었는데
자기는 싹꾸며서 와서는 커피한잔달라고 하고
전 당황이 되서 허둥지둥,..
제가 또 접대용멘트를..;;(이런제가 저도 답답해여)
울 아이 심심했는데 잘됐네요 이러니까
그러게 왜 나보고 좀 놀러오지 그러냐고
(백일된 애가 있는데 얼마나 피곤한데!!)
좀 부지런해라고 잔소리까지하고..
그러군 쇼파에 앉아서 커피마시고 앉았는데
저는 청소도 할수가 없고 집안일도 안되고
그렇다고 우는 아가를 잠시 봐주길 하나..
잠깐 우리아기안았다가 토하니까 자기옷에
아기토냄새날까봐 물티슈로 닦구 아기는손도안대고
어휴.그러면서 고상하게 앉아서 책보고 커피마시고
자기애는 우리애랑 놀게 그냥두고 가지도 않고
도데체 날보고 어쩌라는건지..
나혼자만 허둥지둥 작은아기 달랬다가
우리애랑그집애 노는거 둘러봤다가
설겆이랑 기타등등 집안일이 태산같은데
집이 엉망이라 좀 치워야 겠다고하니까
뭐~깨끗하구만..이러구 자기왔다고 일부러
치울필요없다고 ..그렇게 자기를 불편해하지말라고
편하게 대하라고그러니 진짜 집청소도 못하겠고
오후 늦게 나 되서야 집에가고..
으..정말 가고나니 하루가 허무하데요
그런데 모진소리한번 못한 나자신도 한심하고
이그..울 아이 심심해했는데 놀친구있음 좋지..뭐
이렇게 생각할려고 해도 가슴이 답답한것이..
앞으로도 저렇게 예고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올까
신경도 쓰이고..;;
그런생각하니 집에 있는게 맘이 안편해서요..;
벨눌러도 없는척하려니
여러가지 다른 소포등을 가지고오는 사람들도있어서
없는척하기도 그렇구
또 울아이가 벨소리만 나면 좋아서
문을 덜컥 열어주거든요
그래서 담에 또 그런식으로 오거나 전화가 오면
이렇게 예고없이 오는거 불편하다
그렇게 말해야지 싶은데
그런생각을 가지고있으니까 또
연락이 며칠동안 안오네요
그런데 제가 신경이 예민해선지 벨소리만 나면
이크..그 아줌마아냐?싶구
제가 예상했던 그말을 어떻게 하나..싶구
글케 신경질적이 되어요
그래서 확 그아줌마집에 전화를 해서
내가 신경이 쓰이니 담부터는 전화를 미리하고
우리집에 오라고 그렇게 말해버릴까 싶다가도
며칠이나 지나서 그런소리한다는 것도 어쩐지 우습기도하고..
그쪽도 날 이상하게 볼것같구요
그 아줌마가 울집에 예고없이 와서
자꾸 우리집 이리저리 둘러보며
나한테 이것저것 물으며다니면서(남편직장 내전공등)
자기에 관해서는 거의 이야기를 애매모호..하게
안하는말투도 상당히 신경쓰이더라구요
사실 전 몇번 안본이웃에게 신랑직장은 뭔가요?
댁은 전공이 뭐였어요? 이런말 묻는거 실례라고생각하고
거의 못하거든요
근데..그런식으로 뭔가 그 아줌마가 가고나면
어쩐지 그때당시에는 못느끼다가
가고나서 생각하면 어쩐지 화가 나구..
기분도 나쁘고..뭔지모르게 불쾌하고..그래요
어쩐지 솔직하지 못한거같기도하고..
근데도 굉장히 친절한척하는것같기도 하고해서
매몰차게 말하기도 신경쓰여요..
정말 제가 횡설수설하죠
어쨌든 그렇거든요
그 아줌마이웃을 어떠케하면 좋죠..
사실 맘속으론 "사실 연락도 없이 집에오니
좀 불편하다 앞으로는 방문전에 전화를 꼭 하고와달라"
라고 하고싶은데 그 뒤에 그 아줌마가 뭐라말할지도 모르겠고
그 뒤의상황은 어케 대처해야될지도 모르겠어요
울아이도 눈에 밟히고..
어휴 속상해 죽겠어요..
소심한 내잘못이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제가 참 한심해요